[글로벌 비즈 브리핑] 美 연준, 3연속 '자이언트 스텝'.."연말 금리 4.4% 전망"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9. 2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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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美 연준, 3연속 '자이언트 스텝'..."연말 금리 4.4% 전망"
▲美 주택매매 7개월 연속 감소...15년만에 최장기 침체
▲정제 리튬 가격 폭등...1년 전에 비해 4배 증가
▲EIA 주간 원유재고, 114만1천 배럴 증가...3주 연속 증가
▲JP모건 "애플, 2025년 아이폰 4대 중 1대 인도서 생산"...탈중국 속도
▲워너뮤직, 차기 CEO에 유튜브 임원 출신 선임

美 연준, 3연속 '자이언트 스텝'..."연말 금리 4.4% 전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또 0.75%p 인상했습니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이례적으로 3번 연속 '자이언트스텝'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p 인상)을 밟았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2.25~2.50%인 기준금리는 3.00~3.25%로 인상됐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 금리는 2008년 1월 이후 14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습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유의하고 있다"며 "목표범위 내에서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함께 내놓은 분기별 예측에서 연준은 기준금리가 연말에는 4.4%, 2023년에는 4.6%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제시한 전망치 3.4%, 3.8%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아울러 연준은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월 제시했던 1.7%에서 1.2%로 낮췄고, 2024년 전망치는 1.9%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美 주택매매 7개월 연속 감소...15년만에 최장기 침체

미국의 주택시장 빠르게 식고 있습니다.

21일(현지시간)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8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보다 0.4% 줄어든 480만 건(연율)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7개월 연속 감소세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감소폭(19.9%)이 훨씬 더 커집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 2007년 금융위기로 주택시장이 붕괴된 이후 최장기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매매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70만 건보다는 많았지만,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2015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집값도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NAR에 따르면 8월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8만9천500달러(약 5억4천만원)로 40만달러 선을 내줬다. 앞서 7월에는 40만3천800달러로 전월보다 1만달러 떨어졌습니다.

8월 매매가격은 전년 동월보다는 7.7% 올랐지만,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6월 이후 최소폭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속적인 대폭 금리인상 여파로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14년 만에 6%를 돌파, 매수자들의 부담을 키웠습니다.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이러한 금리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이에 따라 주택경기도 당분간 침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정제 리튬 가격 폭등...1년 전에 비해 4배 증가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배터리에 사용되는 정제 리튬 가격도 폭등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광물가격정보업체 BMI를 인용해 중국에서 리튬염을 정제한 탄산리튬이 1t당 7만1천 달러(약9천9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4배 수준으로 불어난 수준입니다.

WSJ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에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확보하려는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6월 코로나19 봉쇄조치가 해제된 이후 전기차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올해 지난해 두 배 수준인  600만 대의 전기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투자업체 ED&F의 광물 컨설턴트 에드워드 메이어는 "리튬 가격은 중국 전기차 시장 상황에 따라 움직인다"면서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은 활황세"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 여름 중국 중부 지방의 폭염으로 인한 정전 사태로 탄산리튬 정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생산이 줄어든 점도 리튬 가격을 자극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리튬 정제 분야를 장악하는 중국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 의회가 처리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배터리의 광물·부품 가운데 중국산이 다량 포함된 전기차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못 하게 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전기차 업계에선 미국 내 리튬 정제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EIA 주간 원유재고, 114만1천 배럴 증가...3주 연속 증가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3주 연속 증가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14만1천 배럴 늘어난 4억3천77만4천 배럴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20만 배럴 증가보다는 적어지만, 3주 연속 증가했습니다.

휘발유 재고는 157만 배럴 늘어난 2억1천461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123만 배럴 증가한 1억1천725만 배럴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3.6%로 직전주의 91.5%에서 상승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예상치 91.4%를 웃돌았습니다.

JP모건 "애플, 2025년 아이폰 4대 중 1대 인도서 생산"...탈중국 속도

애플이 탈중국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애플이 오는 2025년까지 아이폰 4대 중 1대를 인도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JP모건은 애플이 지난주 새로 출시한 아이폰14 공급량의 5%를 인도에서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이와 함께 2025년까지 맥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모든 제품의 25% 가량을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중국 이외 국가에서 생산되는 애플 제품의 비중은 약 5% 수준입니다.

그간 애플은 아이폰을 비롯해 제품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만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중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데다가, 고강도 봉쇄가 반복되며 생산에 타격을 주는 상황이 계속되자, 중국 외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애플은 세계 2위의 휴대폰 시장인 인도에서 2017년부터 아이폰 조립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베트남에도 에어팟 생산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애플워치와 아이팟 생산도 옮겨왔습니다.

애플의 상위 200개 공급업체 중 20개가 베트남에 공장이 있습니다.

워너뮤직, 차기 CEO에 유튜브 임원 출신 선임

글로벌 음반사 워너 뮤직이 로버트 킨슬 유튜브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킨슬은 스티브 쿠퍼 CE0의 뒤를 이어 내년부터 회사 경영을 맡게 됩니다.

킨슬은 12년간 유튜브에서 크리에이티브 커머셜 파트너십과 구독 서비스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그전에는 넷플릭스에서 콘텐츠 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을 지냈습니다.

블룸버그는 워너 뮤직이 디지털 사업 확장 전략으로 킨슬을 영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음반산업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스트리밍 시장 성장으로 수혜를 입었고, 메타버스 등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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