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0.75%p 금리인상.."기준금리 4.6%까지 오를 수도"

송경재 2022. 9. 22.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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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1일(이하 현지시간) 0.75%p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1980년대 초반 이후 최고 수준에서 떨어지지 않자 올들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섰다.

FOMC에 참석하는 의장, 부의장, 이사, 각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이 전망하는 금리 수준을 점으로 나타내는 이 그래프에 따르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기준금리가 4.6%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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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1일(현지시간) 예상대로 0.75%p 금리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이날 새벽 워싱턴 연준 본부에 불이 켜져 있다. 연준은 내년까지 금리가 4.6%까지 오르고, 금리인하는 2024년까지는 없을 가능성을 예고했다. EPA연합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1일(이하 현지시간) 0.75%p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일부에서 예상한 1.0%p 금리인상 카드는 내놓지 않았다.

시장 전망과 다르지 않은 금리인상 폭이었지만 상승세를 타던 주식시장은 금리인상 결정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강력한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날 이른바 점 그래프를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금리 목표치가 최고 4.6%까지 오를 수 있음을 예고했다.

3회 연속 0.75%p 인상
연준은 이날 이틀에 걸쳐 열린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FF 금리 목표치를 3.0~3.25%로 상향 조정했다.

6월과 7월 FOMC에서 그랬던 것처럼 0.75%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로써 연준 기준금리는 2008년 초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연준은 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1980년대 초반 이후 최고 수준에서 떨어지지 않자 올들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섰다.

1월 FOMC에서는 금리 인상을 예고한 뒤 3월에 0.25%p 금리인상으로 물꼬를 텄고, 5월에는 금리인상 폭을 0.5%p로 확대했다.

그러나 물가 오름세가 꺾이지 않자 연준은 6월과 7월 각각 0.5%p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비 하락 예상을 깨고 0.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된 이달 다시 0.75%p 인상을 결정했다.

CNBC에 따르면 연준은 앞서 1994년에도 가파른 금리인상에 나선 적이 있다. 모두 2.25%p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그러나 이듬해 7월부터는 금리인하로 돌아선 바 있다.

금리, 4.6%까지 오르나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이른바 '점 그래프'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앞으로도 가파르게 진행될 것임을 확실하게 예고했다.

FOMC에 참석하는 의장, 부의장, 이사, 각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이 전망하는 금리 수준을 점으로 나타내는 이 그래프에 따르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기준금리가 4.6%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내년에 기준금리를 4.6%로 끌어올리기까지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금리인하 가능성도 후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점 그래프에서 FOMC 위원들은 2024년까지는 금리인하를 예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미 예상된 일이기도 하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달 26일 잭슨홀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금융시장에 강력한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해 왔다.

이전 까지만 해도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말까지만 금리를 올리고, 내년초에는 금리인상을 멈춘 뒤 중반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를 품어왔다.

그러나 잭슨홀 미팅 이후 이같은 기대는 색이 바랬다. 이날 0.75%p 금리인상과 점 그래프 발표로 시장 전망은 비관으로 크게 수정될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주 까지만 해도 연준 기준금리가 최고 4.25~4.5% 수준까지 오르는데서 멈출 것이란 기대 역시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기준금리 #인플레이션 #연준 #f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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