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9월 FOMC '자이언트 스텝'..뉴욕증시 발표 직후 출렁 [월가월부]
김인오 2022. 9. 22. 03:21
기존 2.25~2.50 → 3.00~3.25 %
미국 기준금리 14년만에 최고
양적 긴축(QT)도 2배속 결정
"러시아 탓에 물가 리스크 커"
미국 기준금리 14년만에 최고
양적 긴축(QT)도 2배속 결정
"러시아 탓에 물가 리스크 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75bp(=0.7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 금리는 기존 2.25~2.50%이던 것이 3.00~3.25%가 됐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발표가 나오자 나스닥종합주가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연준으로서는 세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셈이다. 자이언트 스텝이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75bp 올리는 고강도 긴축 정책을 말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물가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한 번에 100bp 올리는 '울트라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나오기도 했지만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한 것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기업 자금 조달 비용이 급증하고, 가계 자산 가치가 줄어들면서 실물 경제 침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날 FOMC 성명서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장기화가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세계적인 경체 침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원자재·식품 등 물가 상승세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연준은 기존 계획대로 양적 긴축(QT)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 6월부터 양적 긴축을 시작해 이달부터는 긴축 속도를 두 배로 올려 시중 돈줄을 조이기로 한 바 있다. 양적 긴축은 중앙은행이 대차대조표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연준의 대표적인 긴축 정책으로 꼽힌다. 앞서 웰스파고 투자연구소는 연준이 계획대로 양적 긴축을 하는 경우 연준 대차대조표가 오는 2023년 말까지 약 1조5000억달러 규모 축소될 것으로 보면서 이는 기준금리 75~100bp 인상과 맞먹는다고 봤다.
우리시간 22일 새벽 3시에 공개되는 FOMC 성명서 및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유튜브 월가월부 동시 통역으로 만나요!
[뉴욕 = 김인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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