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크라戰, 한 사람이 택한 전쟁"..유엔 연설서 푸틴 직격

정윤미 기자 2022. 9. 22.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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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매우 단도직입적으로 한 사람이 선택한 전쟁"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격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연설에서 "솔직히 말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주권국인 이웃 국가(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지도에서 지우려 했다"며 "러시아는 뻔뻔스럽게도 유엔헌장의 핵심 원칙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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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상임·비상임 이사국 의석 확대 지지 표명
"中과 갈등 원치 않아"..'하나의 중국' 기존 입장 고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2.09.2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매우 단도직입적으로 한 사람이 선택한 전쟁"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격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연설에서 "솔직히 말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주권국인 이웃 국가(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지도에서 지우려 했다"며 "러시아는 뻔뻔스럽게도 유엔헌장의 핵심 원칙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동하고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푸틴 대통령은 유럽에 노골적인 핵 위협을 가했고 핵비확산 체재 책임에 대해 신중하지 못하게 경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더 많은 군인을 전투에 참여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일부를 합병하기 위해 가짜 국민투표를 조직하고 있다"며 "이 세상은 이러한 터무니없는 행위들을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상임·비상임이사국 의석 확대에 대해 포괄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상임이사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총 5개국이다. 비상임이사국은 상임이사국 제외한 선출제 이사국으로 2년 중임제며 연임은 불가다.

그는 "미국은 상임·비상임이사국 대표 수 늘리는 것을 지지한다"며 "이는 우리가 오랫동안 상임이사국으로 지지해온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국가 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국이 더 포괄적으로 되어야 할 때가 왔다"며 "그래야 오늘날 우리의 요구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전 이래 불거진 전 세계 식량 위기의 책임을 러시아에 돌리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의 전쟁으로 식량 불안이 악화하고 있으며 오직 러시아만이 이것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량 위기의 책임이 러시아 제재를 가한 서방에 있다는 러시아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러시아가 식량 위기의 책임을 전가하려 애쓰면서 거짓말을 퍼붓고 있다"며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우리의 제재는 러시아가 식량과 비료를 수출할 수 있도록 명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세계 안보 위기 해결을 위한 29억달러 상당 추가 지원안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 핵 합의'(JCPOA) 복원 최종 합의만을 남겨놓고 대립 중인 이란에 대해서는 "미국은 이란이 (비핵화) 의무를 이행할 경우 핵 합의 복원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은 분명하다.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관계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갈등도 냉전도 원치 않는다"며 "우리는 어느 나라에도 미국과 다른 파트너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 해협을 가로질러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려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중국' 정책에 관련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현상 변화에 대해 반대한다"며 미국의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고 CNN은 전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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