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막는 개량백신, 내달 11일부터 접종

안영 기자 2022. 9. 2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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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7일부터 예약 받아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 백신’ 접종이 다음 달 시작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동절기 코로나 추가 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이번 추가 접종에 초기에 유행한 코로나 바이러스뿐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BA.1)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미국 모더나 2가 백신(2가지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이 활용된다. 방역 당국은 화이자 2가 백신도 국내 도입 절차가 마무리되면 접종에 투입할 예정이다.

백경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1일 충북 청주 질병청에서 2022~2023년 동절기 코로나 백신 추가접종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접종 일정은 오는 27일 예약을 받기 시작해 다음 달 11일부터 예약 접종과 당일 접종을 시작한다.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건강 취약 계층이 우선 접종 대상이다. 당국은 2순위(50대와 18~49세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등)와 3순위(18~49세 성인) 대상에 대한 접종 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단, 잔여 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은 2·3순위의 기초 접종(2차까지) 이상 완료자도 10월 11일부터 가능하다.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이 지난 이들이 접종 권고 대상이다.

백경란 방대본 본부장은 “이번 동절기 접종 핵심은 2가 백신을 활용한다는 점과 차수(次數) 중심이 아닌 시기 중심으로 접종 정책을 전환한다는 점”이라며 “기초 접종(2차 접종까지)을 완료하신 분들은 최종 접종 차수와 관계없이 2가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2차 접종까지 받은 후 4개월이 지났다면 개량 백신으로 다음번 접종이 가능하며현재 4차 접종 권고 대상이 아닌 18~49세 일반 성인도 이번 동절기 접종에선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당국은 모더나 개량 백신이 임상에서 기존 백신에 비해 원형 코로나 바이러스에는 1.22배, BA.1에는 1.75배, 오미크론 하위변이(BA.4와 BA.5)에는 1.69배 높은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였으며, 이상 반응 발생 빈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예약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ncvr.kdac.go.kr)에서 가능하다. 당일 접종은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 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당국은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BA.4, BA.5 기반 2가 백신 도입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일 신규 확진자는 21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3만1464명이 나와 수요일 동 시간대 기준 7월 6일 이후 11주 사이 가장 적었다. 지난 15일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7만1451명→5만1862명→4만3445명→3만4750명→1만9399명→4만7917명→4만1286명으로 일평균 4만430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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