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회 서울무용영화제 ' FeelTogether, Move Together' 11월 4일 개막
영화와 무용의 축제, 제6회 서울무용영화제는‘필 투게더, 무브 투게더(Feel Together, Move Together)’ 라는 공식 슬로건, 이를 담은 공식 포스터 및 예고편 영상이 공개됐다.
슬로건은 영상예술과 무용예술의 예술적 융합을 통해 탄생한 무용영화(Dance Film)의 장르적 특성을 나타낸다. 다른 두 예술영역의 만남과 성장은 무용이라는 영역이 영상을 통해 영화화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영화적 무용영화는 ‘카메라를 위해 만들어진 안무’라는 구체화된 의미를 갖고 있지만, 보다 넓은 의미에서 무용, 움직임을 소재 혹은 주제로 하는 극영화, 다큐멘터리, 스크린댄스,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영화 장르를 포괄한다. 제6회 SeDaFF 티저 및 관련 영상은 SeDaFF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SeDaFF)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6회 서울무용영화제 개막작은 프랑스 출신 필리프 베지아(Philippe Béziat) 감독의 갈란트 인디즈(Gallant Indies)다. 18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장-필리프 라모(Jean-Philippe Rameau)의 걸작인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Les Indes galantes)>를 재해석한 작품의 리허설과 실제 공연 장면을 담은 다큐멘터리영화다.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은 1735년 작품으로 장 필리프 라모의 세 번째 오페라다. 2019년 클레망 코지토르(Clément Cogitore) 감독과 안무가 뱅투 뎀벨레(Bintou Dembélé)는 프랑스 후기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고전 오페라발레 작품을 현대의 댄스와 결합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펼친다. 파리의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에서 열린 이 공연은 과거 프랑스 식민지 국가 출신 30여명 댄서들이 힙합, 크럼프, 락킹, 팝핑, 브레이크댄스, 보깅, 플렉스 등 스트릿 댄스라는 가장 현대적인 춤으로 오페라 발레를 새롭게 창조해내는 전 과정, 그 치열한 모습을 영상에 잘 담아냈다.
서울무용영화제는 지난 8월 19일 여섯 번째 무용영화 출품 공모를 마감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4월 25일부터 4개월에 걸쳐 작품을 접수했으며, 출품된 작품은 총 200여 편에 달한다. 장르별로는 극영화(드라마) 47%, 스크린댄스 39.9%, 다큐멘터리 8.7%, 실험영화 3.3%, 애니메이션 및 기타 1.1% 등 분포를 보였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극영화 약진이 두드러지며 지난해에 이어 다큐멘터리 영화 장르 역시 비중이 늘어났다.
서울무용영화제 측은 5인의 전문가 심사위원들이 출품된 작품들을 3회에 걸쳐 심사를 진행하며, 해당 심사결과는 10월 5일에 서울무용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이 작품들은 제6회 서울무용영화제 공식프로그램‘2022 SeDaFF 공모작 베스트’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제6회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 수상작은 영화제 폐막식에서 결과발표 및 시상을 진행한다.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에는 각각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300만원, 심사위원특별상에는 트로피가 수여된다. 이 외에도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이 뽑은 Best를 선정하여 시상한다.
제6회 서울무용영화제는 2022년 11월 4일(금)부터 11월 6일(일)까지 3일에 걸쳐 예술영화관 아트나인에서 개최된다. 영상예술포럼이 주최하며, 서울무용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이번 영화제를 주관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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