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매매 7개월 연속 감소..15년만에 최장기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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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시장 냉각이 빨라지고 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0.4% 줄어든 480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 2007년 금융위기로 주택시장이 붕괴된 이후 최장기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NAR에 따르면 8월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8만9천500달러(약 5억4천만원)로 40만달러 선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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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의 주택시장 냉각이 빨라지고 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0.4% 줄어든 480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7개월 연속 감소세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감소폭(19.9%)이 훨씬 더 커진다.
이로써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 2007년 금융위기로 주택시장이 붕괴된 이후 최장기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매매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70만 건보다는 많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을 제외하면 2015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라고 CNBC방송이 전했다.
집값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NAR에 따르면 8월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8만9천500달러(약 5억4천만원)로 40만달러 선을 내줬다. 앞서 7월에는 40만3천800달러로 전월보다 1만달러 떨어졌다.
8월 매매가격은 전년 동월보다는 7.7% 올랐지만,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6월 이후 최소폭 상승이다.
그동안 집값이 지나치게 올라 수요자들이 점점 더 접근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한 것이 미국의 주택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속적인 대폭 금리인상 여파로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14년 만에 6%를 돌파, 매수자들의 부담을 키웠다.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이러한 금리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이에 따라 주택경기도 당분간 침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통상 여름에 집값이 하락한다면서도 "모기지 금리의 상승은 분명히 주택시장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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