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스콜스와 비교는 기쁘지만.."나만의 이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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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폴 스콜스와 비교됐다.
스콜스와의 비교에 에릭센은 덴마크 '폴리티켄'과의 인터뷰에서 "비교되는 것은 좋지만 나의 방식으로 나의 이름을 창조하길 원한다. 내가 스콜스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그는 좋은 선수였기 때문에 나는 그와 비교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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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폴 스콜스와 비교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에릭센은 맨유의 전설 스콜스와 자신이 비교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인정하면서도 올드 트래포드에서 자신만의 이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라면서 에릭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에릭센은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13년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았다. 무려 6시즌 반을 몸담았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 델레 알리 그리고 손흥민과 함께 'DESK'라인을 형성해 팀 공격의 주축으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트로피를 원해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탄탄대로의 길을 걷던 에릭센에게 큰 악재가 찾아왔다. 지난해 6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 덴마크 대표팀으로 참가했으나 경기 도중 급성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졌다. 다행히 에릭센은 의식을 차렸고, 재발 방지를 위해 ICD(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를 착용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에릭센은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비록 이전 소속팀이었던 인터밀란 복귀는 불가능했지만, 브렌트포드가 손을 내밀었고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 브렌트포드와 6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에릭센은 우려와는 다르게 맹활약을 펼쳤고, 브렌트포드가 강등권 경쟁에서 벗어나는데 크게 일조했다.
지난여름 계약이 종료되면서 다수의 팀들이 관심을 보냈다. 에릭센은 브렌트포드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자유계약신분(FA) 상태가 됐다. 기존 소속팀이었던 브렌트포드도 에릭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며 붙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에릭센의 선택은 맨유였다. 에릭센은 맨유 이적 이후에도 환상적인 폼을 보여주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콧 맥토미니와 함께 중원을 구성해 최근 팀의 EPL 4연승에 크게 일조했다. 그러면서 스콜스와 비교됐다. 스콜스는 맨유의 레전드 출신 미드필더로 714경기에 나서 153골 75도움을 올렸다.
스콜스와의 비교에 에릭센은 덴마크 '폴리티켄'과의 인터뷰에서 "비교되는 것은 좋지만 나의 방식으로 나의 이름을 창조하길 원한다. 내가 스콜스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그는 좋은 선수였기 때문에 나는 그와 비교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에릭센은 맨유에서의 시즌 초반에 대해서는 "그 기간 동안 나는 나의 역할을 찾았다. 매우 짧은 시간 동안 많은 포지션을 소화했다. 처음에는 세컨 스트라이커,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갔다. 최근 경기에서는 8번 역할로 뛰었고, 그것은 나에게 매우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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