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푸틴, 동원령 발동..러軍 사기 떨어졌기 때문"

정윤미 기자 2022. 9. 2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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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내린 것은 그의 군대 사기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 일간 빌트 산하 TV방송과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는 수백만명 군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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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핵무기 사용은 안해..세계가 허락하지 않아"
"우크라, 군사작전 지속..우리 영토 자유롭게 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를 3번째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기자회견을 갖고 “방공 시스템 지원이 최우선으로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내린 것은 그의 군대 사기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 일간 빌트 산하 TV방송과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는 수백만명 군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는 우리에게 온 상당수 군인이 그저 도망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은 자신 군대의 피로 우크라이나를 물들이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푸틴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이 무기들을 사용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세계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날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과 자포리자·헤르손 등 4개 지역에서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가 결정된 데 대해 "엉터리"라고 비판하며 각 지역 주민 90%는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은 군사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며 "우리 영토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들어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나서면서 하르키우 등 일부 점령지 탈환 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부분 동원령을 내려 예비군 최대 30만명 징집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서방으로부터 자국 보호를 위한 핵무기 사용 가능성도 시사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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