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치매 극복의날.."커피 만들며 치매 극복해요"
[KBS 울산] [앵커]
오늘은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매 극복 의지를 다지는 치매 극복의 날입니다.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치매 어르신들이 커피와 음료를 만들어보는 일일카페 체험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신건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손님이 커피를 주문하자 어르신이 커피를 만듭니다.
카페 직원의 도움을 받아 원두가루를 준비하고,
["이렇게 돌려주시면 돼요. (돌리면 뭐고, 누르는 건 뭔데요.) 돌리고 나서 누르시면 돼요."]
커피 기계로 에스프레소도 직접 추출해봅니다.
다른 어르신은 보건소 직원들의 응원을 받으며 딸기라떼를 만들어봅니다.
어르신들이 만든 커피와 음료는 손님에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어르신들은 모두 치매를 앓고 계신 분들.
치매 어르신들이 직접 커피와 음료를 만들어 판매하는 일일카페입니다.
직원들은 어르신들과 함께 일을 하며, 치매에 대한 편견을 줄여봅니다.
[이태훈/카페 매니저 : "일반인 분들보다 조금 더디지만 계속 반복해서 알려드리니까 잘 따라 하시기도 하고 생각보다 재미있어하셔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이번 행사는 제15회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환자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김지혜/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 "치매 어르신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부 활동이 부족한데 이런 활동을 통해서 단절된 사회활동을 이어줌으로써 자존감 향상과 인지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울산 남구청은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야음장생포동을 다음 달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해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번 일일카페를 통해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시키고 어르신들에게는 치매 극복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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