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9연패' KIA, 창원행 무거운 발걸음..부담스러운 5위 결정전

2022. 9. 2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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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충격의 9연패다. 수습할 틈도 없이 운명의 5위 결정전을 치르러 창원으로 이동한다.

KIA가 20~21일 LG와의 홈 2연전서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11일 잠실 두산전부터 시작된 연패행진을 9로 늘렸다. 10일 잠실 두산전 3-0 승리 이후 열흘 넘게 승수 추가가 없었다. 이 시간 패배 패턴은 소름돋게도 흡사했다.

선발투수는 그럭저럭 잘 버텼다. 그러나 타자들이 찬스를 놓치며 흐름을 가져오지 못한다. 반면 결정적 실책이나 적시타 허용 등으로 조금씩 틈이 벌어진다. 그리고 불펜이 무너지며 완패로 경기를 끝낸다. 팽팽한 승부가 한 순간에 와르르 무너진 경기도 많았다.

KIA가 뒷걸음하는 사이 6위 NC, 7위 삼성, 8위 롯데가 서서히 추격해왔다. NC는 이번주 2연전을 앞두고 1.5경기 차로 KIA를 압박했다. 20일 경기서 두산에 패배했지만, 21일 경기는 두산을 앞서간다. NC가 두산을 잡으면 KIA와 NC의 격차는 단 0.5경기다.

이런 상황서 22일부터 24일까지 KIA와 NC가 운명의 외나무다리 대혈투를 벌인다. 창원에서 3연전이 성사됐다. KIA로선 위기이자 기회다. 3연전서 위닝시리즈 혹은 스윕을 하면 단숨에 5위를 굳힐 수도 있다. 어쨌든 경기는 뚜껑을 열기 전까진 누구도 결말을 알 수 없다.

그러나 최근 KIA가 거의 계속 비슷한 패턴으로 지는 게 문제다. NC는 양의지, 박건우, 손아섭 등 해줘야 할 FA 타자들이 팀 분위기를 이끌어준다. 여기에 부진으로 빠진 박민우도 22일 경기에 맞춰 컴백할 가능성이 있다.

KIA는 선발투수 매치업도 유리하지 않다. 후반기 최고 원투펀치 션 놀린과 토마스 파노니를 이번 광주 LG 2연전서 소모했기 때문이다. NC와의 3연전은 에이스 양현종, 임기영, 이의리 등 토종 3인방이 책임져야 한다. 22일 나설 것으로 보이는 대투수의 어깨가 상당히 무겁게 됐다. 여기서 위닝시리즈를 하지 못하면 5위 싸움의 주도권도 내주게 된다. 자칫하다 삼성이나 롯데에 역전을 당할 가능성도 생긴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황대인의 복귀다. 김종국 감독은 이날 LG전을 앞두고 황대인이 빠르면 열흘을 채우고 24일 정도에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도 NC와의 3연전이 상당히 부담스러워 보인다. 올 시즌 농사를 결정할 수도 있는 3연전이다.

[KIA 선수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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