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SC, 푸틴 '부분 동원령'에 "어려움 겪는다는 징후"

김난영 2022. 9. 2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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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을 두고 미국 측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측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징후라고 해석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1일(현지시간) ABC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과 관련, "우리는 이를 예상했다"라며 "30만 명은 매우 큰 숫자다. 이는 지난 2월 그가 (동원하기로) 했던 수의 거의 두 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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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다시 꺼내든 '핵 위협'에 "무책임…심각하게 받아들여"
"러 전략 태세 최대한 모니터링…필요시 美태세 변경"

[워싱턴=AP/뉴시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하고 있다. 2022.08.05.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을 두고 미국 측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측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징후라고 해석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1일(현지시간) ABC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과 관련, "우리는 이를 예상했다"라며 "30만 명은 매우 큰 숫자다. 이는 지난 2월 그가 (동원하기로) 했던 수의 거의 두 배"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확실히 그(푸틴 대통령)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라며 "우리는 그가 수만 명의 사상자를 감수해야 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전장에 응집한 병력의 사기는 형편없고, 지휘·통제 문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그(푸틴 대통령)는 배신의 문제를 겪고 있으며, 부상자를 전장에 돌려보내야만 한다"라며 "그래서 확실히 그는 인력 문제를 겪고 있고, 특히 동바스 북쪽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에 비해) 열세에 있다고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전면에 등장한 푸틴 대통령의 핵 위협에는 "우리는 언제나 이런 종류의 수사법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라며 "핵보유국이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무책임하다"라고 비판했다.

커비 조정관은 재차 "우리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라며 "필요할 경우 우리 전략적 태세를 변경할 수 있도록 그들(러시아) 전략적 태세를 최대한 들여다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커비 조정관은 이날 "(전략 태세 변경에) 필요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를 두고는 "가혹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며 "그가 세계무대에서 더욱 왕따가 되는 것을 넘어 국제사회로부터 가혹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부분 동원령을 공식화하고, "핵무기로 우리를 협박하려는 자들은 (핵무기 사용의 방향이) 그들에게 향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라고 위협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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