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KIA, 9연패 수렁..가을야구 '위기'
22일부터 '반경기 차' NC와 3연전
KIA가 결국 벼랑 끝에서 NC를 맞이하게 됐다.
KIA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2-11로 졌다. 올 시즌 팀 최다인 9연패에 빠졌다.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얻기 위해 맹렬히 따라붙는 6위 NC와의 격차는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NC는 이날 잠실에서 두산을 5-1로 이겼다.
5위 수성은 매우 위태로워졌다. KIA는 22일부터 창원에서 NC와 3연전을 시작한다. NC는 5위를 뺏기 위해 선발 원투펀치 구창모와 드류 루친스키를 대기시켜놓고 KIA를 기다려왔다. KIA는 2위 LG를 상대로 외국인 원투 펀치를 앞세우고도 2연전을 모두 내줬다. 최다연패에 빠지며 최악의 분위기에서 ‘운명의 3연전’에 나서게 됐다.
전날 1-11 패배에 이은 이틀 연속 완패였다.
3회초 실책으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2사 1·2루 채은성의 땅볼 타구를 3루수 김도영이 제대로 잡지 못하고 빠뜨렸다. 그 틈에 2루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가 오지환에게 우중월 3루타를 허용하면서 주자 둘에게 모두 홈을 내줘 0-3으로 뒤지기 시작했다.
5회초에는 LG 선두 타자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타구가 빠르지 않았지만 유격수 박찬호가 포구하지 못했다.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튕겨 외야로 향하며 안타로 기록됐다. 파노니는 후속타자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 아웃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또 한번 오지환에게 우월 2점홈런을 맞고 2타점을 헌납했다. LG가 5-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파노니는 6이닝 6안타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파노니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불펜은 또 두들겨 맞았다.
7회초 전상현이 등판해 홍창기에게 볼넷, 박해민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김현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실점했다. 고영창이 등판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지 못해 7회초에만 4실점을 한 KIA는 8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점 홈런으로 겨우 득점해 영패를 모면했다. KIA 타선은 이날 8안타 4볼넷을 얻고도 홈런으로 2점밖에 뽑지 못했다.
인천에서는 KT가 9회에만 세 차례 실책을 저지른 SSG를 상대로 2점을 뽑아내 2-3에서 4-3으로 뒤집어 승리했다. 선두 SSG와 LG의 승차는 2.5경기 차가 됐다.
대전에서는 롯데가 1-0으로 앞선 7회초 전준우의 3점 홈런을 앞세워 한화에 9-0으로 승리했다. 104일 만에 1군 복귀전에 나선 한화 선발 문동주는 5이닝 4안타 8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시즌 2패째를 안았다.
고척에서는 키움이 삼성을 5-4로 눌렀다. 키움 야시엘 푸이그는 2-0으로 앞선 3회말 솔로홈런을 날려 시즌 20호째를 기록했다.
광주 |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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