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홈런' 푸이그 "이정후와 경쟁이 시너지..최선 다해 뛰겠다"(종합)

서장원 기자 2022. 9. 2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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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푸이그는 21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히어로즈 소속 외국인 타자가 한 시즌 20홈런을 때린 건 푸이그가 6번째다.

푸이그는 올 시즌 이정후(21홈런)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20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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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삼성전서 아치
히어로즈 역대 6번째 20홈런 친 외국인 타자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의 3회말 1사 2루 상황때 푸이그가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2.8.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푸이그는 21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푸이그는 물 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월 이후 타율 7위(0.338), OPS(출루율+장타율) 3위(1.021)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올 시즌 '이정후의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정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키움은 푸이그가 살아나면서 보다 탄력을 받고 있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푸이그가) 잘하고 있다. 그간 이정후가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었다. 상위타순 하위타순 할 것 없이 타격감이 좋지 않은데 푸이그가 조금 더 살아나면 다른 선수들도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그 믿음에 보답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해 득점까지 성공한 푸이그는 2-0으로 앞선 3회말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아치를 그렸다.

백정현을 상대한 푸이그는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전날(20일)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푸이그는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히어로즈 소속 외국인 타자가 한 시즌 20홈런을 때린 건 푸이그가 6번째다.

히어로즈는 2009년 덕 클락(24홈런), 클리프 브룸바(27홈런), 2011년 코리 알드리지(20홈런), 2015년 브래드 스나이더(26홈런), 2019년 제리 샌즈(28홈런)에 이어 3년 만에 20홈런 외국인 타자를 배출했다.

화려한 메이저리그(MLB) 커리어를 지닌 푸이그는 큰 기대 속에 키움 유니폼을 입었지만 혹독한 적응기를 보내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순위 싸움이 치열한 8월부터 기지개를 펴면서 침체돼 있는 타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경기 후 푸이그는 "좋은 코스로 들어오는 공을 공략하고 강한 타구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반기 부진을 극복하고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 것에 대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전반기에 이렇게 부진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후반기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매일 열심히 훈련했고, 타격 코치님도 항상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결과가 잘 나오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푸이그는 올 시즌 이정후(21홈런)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20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 이정후와 선의의 경쟁은 푸이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푸이그는 "이정후는 나보다 야구를 더 잘하는 선수고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런 선수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팀과 서로에게 보탬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푸이그의 성적은 내년 시즌 행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재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내년 시즌 거취를 정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푸이그는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한국에서 뛸 수도, 혹은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뛸 수도 있다. 좋은 기회를 받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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