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광주FC K리그2 우승 확정

이두리 기자 2022. 9. 2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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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안양이 대전에 패배하며
강등 1년 만에 K리그1 복귀

프로축구 광주FC가 K리그2 우승을 확정했다. 강등 1년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한다.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2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FC안양이 대전 하나시티즌에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2위 안양(승점 63·17승 12무 7패)은 산술적으로 잔여 경기에서 광주(승점 78·23승 9무 4패)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안양이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이겨 승점 12를 획득해도 승점 75로 광주를 넘을 수 없다.

이로써 1위 광주는 잔여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리그2 우승을 확정하는 동시에 별도의 승강 플레이오프(PO) 없이 바로 1부리그 승격 자격을 얻었다.

광주는 2021시즌 10승 7무 21패(승점 37)로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로 떨어져 2부리그로 강등됐지만, 올시즌 K리그2에서는 줄곧 선두를 유지해왔다. 지난 4월 초 1위에 오른 이후 약 일주일 2위로 밀렸던 기간을 제외하면 꾸준히 1위를 지킨 끝에 우승하고 K리그1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2019년에 이어 구단 통산 두번째로 K리그2 우승 축배를 든 광주는 K리그2 역대 최고 수준의 성적을 남길 가능성이 크다.

남은 네 경기에서 한 번만 더 이기면 K리그2 최초로 승점 80고지를 넘긴다. 2승을 보태면 2017년 경남FC의 24승을 넘어 역대 최다승 기록도 세우게 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번 광주의 우승은 K리그2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4경기)를 둔 시점에서 거둔 우승이기도 하다. 기존 기록은 2013년 상주, 2019년 광주의 3경기였다.

반면 이날 대전에 패배한 안양은 2위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대전(승점 61·17승 10무 8패)과의 승점 차가 2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대전은 3위로 한 계단 올라서면서 안양을 바짝 따라붙었다.

현재 파이널 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는 K리그1에서는 성남FC가 승점 25로 12위다. 대구FC(승점 35)·김천 상무(승점34)·수원 삼성(승점 34)이 강등권인 10위 탈출 싸움 중이다.

K리그2 2위는 K리그1 11위와 승강 PO를 치른다. 3~5위는 K리그2 자체 PO를 치른 뒤 1부리그 10위 팀과 또 한 번 승강 PO를 펼쳐 이겨야만 승격할 수 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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