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영화 '비상선언' 역바이럴 정황 발견→경찰 수사 의뢰"

조은애 기자 2022. 9. 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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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상선언'의 투자배급을 맡은 쇼박스가 역바이럴 정황을 포착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1일 쇼박스는 "영화 '비상선언'이 개봉한 이튿날부터 영화계 안팎의 여러 제보자로부터 '비상선언'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악의적인 게시글이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바 있다"며 "제보 받은 내용들이 일관되고, 신뢰할 만하다는 판단 속에 지난 약 한 달간 '비상선언' 개봉을 전후로 온라인에 게시된 다양한 글과 평점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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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상선언'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박해준, 임시완, 김남길, 전도연,  송강호, 이병헌, 김소진.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영화 '비상선언'의 투자배급을 맡은 쇼박스가 역바이럴 정황을 포착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1일 쇼박스는 "영화 '비상선언'이 개봉한 이튿날부터 영화계 안팎의 여러 제보자로부터 '비상선언'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악의적인 게시글이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바 있다"며 "제보 받은 내용들이 일관되고, 신뢰할 만하다는 판단 속에 지난 약 한 달간 '비상선언' 개봉을 전후로 온라인에 게시된 다양한 글과 평점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을 통해 사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세력이 영화에 대한 악의적 평가를 주류 여론으로 조성하고자 일부 게시글을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 및 재생산 해 온 정황들을 발견했다"면서 "오늘(21일) 서울경찰청에 해당 정황과 관련된 조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쇼박스는 "수사 기관에서 진실을 규명하여 특정 세력의 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벌을 내려 주시기를 희망한다"면서 "쇼박스는 앞으로도 영화에 대한 관객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그 흐름에 사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세력이 개입되어 있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선언'은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화려한 캐스팅과 비행기 테러라는 소재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달 3일 개봉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혹평이 쏟아졌고 손익분기점(700만)에 훨씬 못미치는 205만명 관객 동원에 그쳤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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