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은 절대 금물!..가을철 산악사고 주의보

이상현 2022. 9. 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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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선선한 공기를 즐기거나 임산물 채취를 하러 산에 오르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최근 산악사고로 크게 다치는가 하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공중에 떠 있는 헬기에 준비가 완료됐다는 수신호를 보냅니다.

잠시 후 줄에 요구조자를 단단히 묶어 헬기로 올라갑니다.

지난 13일 강원도 양구의 한 야산에서 버섯을 따다 실종된 70대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헤드랜턴에 의존한 채 조심스럽게 암벽을 오르는 구조대원들.

깎아내린 듯한 절벽 아래에서 사고자를 찾아 헬기로 옮깁니다.

지난 18일 설악산 장군봉에서 암벽등반을 하다 추락한 40대가 하루 만에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한용규 / 강원도소방본부 산악구조대 1팀장> "야간 등반을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위험 요소였습니다. 거기다 접근을 하는 중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5년 전만 해도 한 해 9천 건 정도 발생하던 산악사고는 2020년 1만 건을 넘어서더니 지난해에는 1만2천 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사고는 단풍을 즐기거나 임산물 채취로 등산 인구가 많이 늘어나는 가을철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고 유형으로는 길을 잃는 조난과 실족, 추락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초보자끼리의 산행은 자제하고 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반드시 등산화를 신어야 합니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하며 배낭은 체중의 20%를 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김근태 / 강원도소방본부 구조팀장> "위험에 처했을 경우에는 언제든지 119로 신고하시고 생명줄과 같은 휴대폰과 예비 배터리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가을 산은 일몰이 빠르기 때문에 해가 지기 2시간 전에 내려와야 하고 본인 체력의 30%를 남겨놔야 하산 시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가을철 #등산 #산악사고 #조난 #추락 #주의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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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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