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끼임' 사망 10월 최다..76%는 영세 사업장서 발생
고용노동부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건설 제조업의 추락·끼임 사고 관련 사망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월 사망자가 165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21일 밝혔다. 1~9월의 월평균 사망자 수는 138명인데 이보다 19.6%(27명) 더 많은 수치로, 하루 평균 1.06명씩 사망한 셈이다. 겨울철을 앞두고 작업량이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10월 사망자 165명 중 126명(76.4%)은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또는 공사 금액 50억원 미만의 중소 사업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현장이 영세할수록 근로자 안전 관리가 더 미흡했던 것이다. 또 사고 유형 중 지붕 공사(수리 등)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 사망자 수는 1~9월 월평균 16.7명인데, 10월에는 25명으로 4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고용부는 “장마가 지난 후 폭설에 대비해야 하는 가을철을 맞아 채광창·슬레이트 등 지붕 수리 작업을 할 때 보다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10월 발생한 중상해자 역시 5531명으로 1~9월 평균(5133명)보다 7.8% 많았다. 하루 평균 35.7명이 중상해를 입은 것이다. 중상해자 5531명 중 4247명(76.8%)이 50인·50억원 미만의 중소 사업장에서 사고를 당했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최근 50일 동안 ‘추락 사고 예방 수칙’ ‘끼임 사고 예방 수칙’ ‘개인 보호구 착용’ 등 3대 안전 조치를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중대 재해는 총 8건으로 8명이 사망했다”며 “안전사고 발생 시 사업장이 자체적으로 원인을 명확히 조사, 재발 방지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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