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이인복의 호투+캡틴의 저력, 롯데 사령탑의 기분좋은날[SS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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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복이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 다해줬다."
프로야구 롯데가 선발 투수 이인복의 무실점 역투와 '캡틴' 전준우를 필두로 한 타선 집중력에 힘입어 한화와의 2연전을 싹쓸이했다.
선발 이인복의 무실점 호투와 '캡틴' 전준우의 결승 3점 홈런에 더해 9회 타선 폭발하며 5득점을 올리는 등 한화와의 2연전을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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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김민규기자]“이인복이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 다해줬다.”
프로야구 롯데가 선발 투수 이인복의 무실점 역투와 ‘캡틴’ 전준우를 필두로 한 타선 집중력에 힘입어 한화와의 2연전을 싹쓸이했다. 2연승을 기록한 롯데는 5위 KIA와 격차를 ‘2경기’로 좁히면서 가을야구를 향한 막판 불꽃을 피우게 됐다. 연승 흐름을 탄 롯데 사령탑의 기분좋은날이다.
롯데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2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9-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이인복의 무실점 호투와 ‘캡틴’ 전준우의 결승 3점 홈런에 더해 9회 타선 폭발하며 5득점을 올리는 등 한화와의 2연전을 싹쓸이했다.
경기 후 래리 서튼 감독은 “이인복이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 해줬고,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해줬다”며 “또한 타선도 활발하게 터져줘 이인복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롯데 선발 이인복은 6이닝 동안 4안타 5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며 날카로운 제구력을 뽐냈다. 최고 구속 143㎞의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 커브를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이날 승리로 이인복은 8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9승(9패)째를 수확했다.
여기에 롯데 타선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포문을 연 것은 7회 초 대타로 나온 ‘캡틴’ 전준우의 3점 홈런이다. 이 홈런 한방으로 흐름을 가져온 롯데는 9회에만 5득점을 올리는 빅 이닝을 만들며 한화에 9-0 영봉승을 거뒀다.
서튼 감독은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대타로 나선 전준우가 3점 홈런을 쳐줬고 신용수와 조세진 등 벤치에서 나온 선수들이 계속 그 분위기를 이어줬다”며 “한 팀으로 이긴 멋진 경기다. 좋은 분위기를 서울로 가져가도록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준우는 사령탑의 체력안배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러다 7회 1사 1·3루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올라 한화의 바뀐 투수 김범수의 3구째 150㎞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경기 후 전준우는 “오늘 (이)인복이가 선발로 잘 던져줬는데 초반 타선에서 득점지원을 해주지 못해서 마음이 쓰였었다”며 “중요한 순간에 득점 기회가 왔고, 대타로 나서며 1점이라도 좋으니 달아나는 타점 만들어보자고 생각하고 타석에 섰다. 무엇보다 팀이 좋은 분위기 이끌어 갈 수 있었던 게 만족스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아직 (5강)희망이 사라진 게 아니니 최선을 다해서 뛰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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