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3연전' 앞둔 KIA 어쩌나..시즌 최다 9연패[스경X현장]
KIA가 21일 LG에 2-11로 패하며 올 시즌 팀 최다 9연패에 빠졌다. 포스트시즌 티켓을 얻기 위해 추격 중인 NC와 KIA의 승차는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외인 ‘원투 펀치’를 올리고도 연일 완패한 KIA는 시즌 최악의 경기력과 분위기로 구창모와 드류 루친스키를 대기시키고 박민우까지 복귀시킨 NC와 ‘운명의 3연전’을 치른다.
KIA는 이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서 2-11로 졌다. 전날 1-11로 패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완패였다. 수비 실책과 약한 불펜진, 득점권 상황에서 무기력한 타선이 또 완패의 원인이 됐다.
3회초 KIA는 실책으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2사 1·2루 상황 채은성이 3루수 땅볼 타구를 만들었다. 다소 평범한 땅볼 타구였지만, 3루수 김도영은 포구하지 못했다. 점수판 KIA는 실책 항목에 0에서 1, LG는 점수 항목이 0에서 1로 바뀌었다. 이어진 2사 1·3루 상황, 오지환은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포수는 바깥쪽을 요구했지만 가운데 몰린 파노니의 실투를 잡아당겨 우중월 2타점 적시 3루타를 쳤고, LG는 3-0으로 달아났다.
5회초 LG 선두 타자 김현수가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타구가 빠르지는 않아 유격수 땅볼 아웃 처리가 될 수도 있었던 타구였다. 유격수 박찬호가 쫓아가 글러브를 대긴 했지만, 포구하지 못했고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튕겨 외야로 향했다. 파노니는 후속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 아웃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우측 담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LG가 5-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LG는 7회초 파노니가 내려간 KIA 불펜을 두들겨 대거 4득점했다. 홍창기가 전상현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해민의 2루타에 이어 김현수가 희생플라이를 쳐 추가 득점했다. KIA는 투수를 고영창으로 바꿨지만 추가 실점을 막진 못했다. 문보경의 안타와 이형종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0-9로 벌어졌다. 9회초 나온 서건창의 투런포로 최종 점수는 2-11이 됐다. KIA는 8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점 홈런으로 영패는 모면하는 데 그쳤다.
이날 잠실에서 NC가 두산에 5-1로 승리하며 5위 KIA와 NC는 0.5경기 차가 됐다. KIA를 창원으로 불러 3연전을 치르는 NC는 선발 투수로 22일 좌완 에이스 구창모, 23일 루친스키를 일찌감치 낙점해둔 상태다. 지난 12일 퓨처스리그로 내려가 타격 감각을 조율한 박민우도 KIA와의 운명의 3연전부터 투입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KT가 9회에만 세 차례 실책을 저지른 SSG를 상대로 2점을 뽑아내며 2-3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LG와 선두 SSG의 승차는 2.5경기 차가 됐다. 대전에서는 롯데가 한화에 9-0으로 승리했다. 104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는 5이닝 1실점 역투했지만,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광주 |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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