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타고 백록담까지?..제주 첫 상용화 시동
[KBS 제주] [앵커]
조만간 제주 하늘에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이 뜰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현실로 성큼 다가온 건데, 3년 뒤부터는 실제로 사람을 태우고 운행하겠다는 게 제주도의 구상입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섬 속의 섬 추자도에서 소형 비행기처럼 생긴 드론이 떠오릅니다.
바다 위 상공을 누비며 유유히 비행합니다.
배로 2시간 걸리는 제주를 30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제주도와 JDC가 드론을 이용한 도심항공교통, 시범 비행을 선보였습니다.
이 드론은 접근이 제한적인 부속 섬 등에 최대 3kg까지 긴급한 서류나 구호물품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탈 수 있는 비행체도 등장했습니다.
수직으로 떠올라 하늘을 비행합니다.
전기 배터리를 추진 동력으로 쓰는데, 시속 80km까지 날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성인 한 명이 탈 수 있는데, 최대 100kg까지 화물 운송도 가능합니다.
이처럼 육지뿐 아니라 수상에서도 이착륙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2인승을 개발 중으로, 2025년 관광 택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찬영/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이사 : "국내 최초로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애월, 차귀도, 모슬포항을 잇는 서부 노선을 먼저 설계를 하였고요."]
앞서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내건 제주도는 향후 한라산 백록담까지 관광 서비스를 확대하고, 여러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찬혁/제주도 스마트시티·드론 팀장 : "관광형 모델을 특화해서 할 수도 있고, 물류 서비스를 특화할 수도 있고, 응급모델이라든지 다양한 공공서비스 모델로 구분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구체적인 법규 제정이 과제로 남은 가운데, 3년 뒤 제주 하늘을 날며 관광을 즐길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장하림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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