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대면으로 '천안 흥타령 춤 축제' 개막
[KBS 대전] [앵커]
국내 최고 춤꾼들이 실력을 뽐내는 '천안 흥타령 춤 축제'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코로나 19 탓에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축제에 시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흥겨운 음악에 맞춰 화려한 의상을 입은 댄서들이 춤사위를 선보입니다.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천안지역 31개 읍면동에서 참여한 마을 주민입니다.
[양상국/천안시 봉명동 : "코로나 시국 때문에 운동도 못 하고 의기소침해 있었는데 오늘 흥타령 축제를 맞이해서 율동과 음악 속에 건강을 찾을 수 있는 행사가 열릴 수 있으니까 너무 좋죠."]
천안 삼거리를 배경으로 한 전라도 선비 박현수와 여인 능소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전설은 마당극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코로나 19 탓에 나들이도 쉽지 않았던 터라 지역에서 3년 만에 열린 축제가 반갑기만 합니다.
[이설희/천안시 용곡동 : "이런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도 밖에 나와서 체험할 수 있는 걸 너무 즐거워하고요."]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거리댄스행렬은 23일 저녁 7시부터 천안 신부동 일대에서 진행되고 남미와 아프리카, 유럽 등 6개국이 참가하는 국제춤대회와 어린이 뮤지컬 공연, 댄스 스쿨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올해는 천안삼거리공원 재개발 공사로 축제 장소를 천안종합운동장으로 변경했습니다.
[박상돈/천안시장 : "시민들이 문화적 갈등을 해소하고 코로나19 때문에 움츠러든 일상 생활에 단비 같은 활력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올해로 18번째를 맞은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오는 25일까지 닷새 동안 계속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박지은 기자 (now@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용산 대통령실, 또 리모델링?…“내년 건설비 30억원”
- [단독] 훔쳐보고, 침입하고, 음란행위 했는데도 “스토킹 아니다”?
- ‘자유’ 강조하며 ‘북한’ 언급 안 한 이유는?
- 수리남 홍어, 흑산도 홍어와 때깔부터 다르다
- “9년 구형에 ‘피해자 탓’ 보복 결심”…CCTV로 본 전주환
- [여심야심] “영빈관·헬기사고 신문서 봤다”…총리의 허탈한 답변
- [제보영상] “차량 5대 소실”…BMW, 지하 주차장서 화재
- 北 핵무력 법제화에 담긴 뜻
- 이웃에게 10억 원대 사기, 농촌마을 ‘발칵’
- [단독] BTS 부산 콘서트…정부, 기업에 협찬 요청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