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찾아온 점박이 물범.."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온 힘"
[KBS 대전] [앵커]
국내 최대의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에 해양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가로림만의 진객, 점박이물범이 관찰됐고 생태계 복원사업이 본격화되는 등 생태 정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홍정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인 점박이 물범 세 마리가 햇볕을 이불 삼아 모래톱 위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주변에선 물범 한 마리가 먹이를 찾으며 유유히 헤엄쳐 다닙니다.
올해도 점박이 물범 9마리가 시민모니터링단에 목격됐습니다.
[권경숙/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먹이원을 따라서 4월에 와서 여름을 나고 다시 회유를 했다가 그다음 해에 계속 오는 모습이 관찰되고요."]
하루 두 번 밀물에 잠겼던 서산 웅도 유두교는 생태계 복원을 위해 다음 달 철거됩니다.
낮은 다리가 바닷물을 가로막아 갯벌에 퇴적물이 쌓이면서 바지락 등 생물이 줄어들어 높은 다리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성광석/서산시 해양수산과장 : "자원을 복원을 하고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것이 가로림만 생태 복원사업의 가장 큰 핵심입니다."]
확인된 갯벌 생물만 149종, 국내 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데다 국정 과제로도 추진되면서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6년이면 거대한 생태정원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해양정원 조성 이후에도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관련법 개정안도 상정돼 국회 처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강민수/충남도 해양생태복원팀장 : "추후에 재원 마련에 있어서 지방비 외에 국가에서의 주도적인 유지·관리, 사업관리에 대한 근거가 마련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의도의 50배가 넘는 150여 제곱킬로미터 면적의 서산시와 태안군 일대 가로림만이 해양생태계 보전과 이를 바탕으로 한 생태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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