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청주 조정대상지역 2년여 만에 해제
[KBS 청주] [앵커]
주택 투기 등을 우려해 청주 지역에 내려졌던 부동산 규제가 2년여 만에 해제됐습니다.
최근 주택 거래 심리가 위축되면서 집값이 하락하고 거래량이 준 게 크게 작용했습니다.
보도에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동 지역과 오송·오창읍에 내려졌던 부동산 규제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2020년 6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지 2년여 만입니다.
국토교통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는 세종을 제외한 비수도권의 주택 시장이 안정화됐다고 보고 규제를 모두 없애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최근의 집값 하락세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청주는 실제 청약 경쟁률이 여전히 5대 1을 웃도는 등 규제지역 해제 요건에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반면 대출 금리 부담 등으로 부동산 거래 심리가 위축되면서 집값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충북 주택 가격도 2019년 11월 이후 계속 오르기만 하다 지난달 처음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앞서 주택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선 청주시는 석 달 연속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나면서 금융 대출이나 분양권 전매 제한, 2주택 이상 중과세 등 그동안의 규제도 모두 사라집니다.
주택 시장 침체를 우려하며 정부에 세 차례 규제 해제를 요청해온 청주시와 지역 부동산업계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윤창규/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장 : "고금리에 경기 침체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금방 집값이 올라가진 않아요. 그래도 하락세가 멈추고 거래가 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국토교통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의 이번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는 오는 26일부터 적용됩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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