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긴 '뚝심의 5회'..NC, KIA에 0.5게임차 추격[스경X리뷰]
NC가 2-0으로 앞서던 5회말. NC 우완 선발 송명기는 선두로 나온 강승호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재호와 장승현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에 몰렸다. 송명기의 투구수가 80개를 향해 가는 가운데 NC 불펜은 바쁘게 돌아갔다.
두산 타순은 좌타자인 1번 정수빈과 2번 김인태로 연결되는 흐름. 여차하며 불펜에서 몸을 풀던 좌완 김영규가 올라올 수도 있을 듯 보였다. NC 벤치는 움직이지 않는 사이 정수빈과 김인태의 연속안타가 나왔다. 스코어가 2-1로 좁혀지며 1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두산 강인권 감독대행은 송명기로 한 박자 더 밀어붙였다. 경기 중 허경민과 교체돼 다음 타석에 대기 중이던 전민재가 우타자인 것을 감안한 판단으로 보였다. 전민재 타석 이후 좌타자인 김재환 타석으로 투수 교체 타이밍을 밀어둔 것으로도 보였다.
자칫 후회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NC 벤치의 뚝심이 최상의 결과를 끌어냈다. 송명기는 1점차 1사 만루에서 만난 전민재와 승부, 볼카운트 0-1에서 주무기인 패스트볼을 던져 유격수 앞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21일 잠실 NC-두산전은 ‘위기 뒤 찬스’라는 격언이 그대로 적용된 경기이기도 했다. NC는 5회 위기를 넘기며 리드를 이어간 뒤 맞은 6회초 박건우의 볼넷과 양의지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노진혁의 앞 땅볼을 잡은 두산 1루수 김민혁의 무모한 홈 승부에 따른 야수 선택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여기에 2사 만루로 이어진 기회에서 대타 이명기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나 5-1을 만들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6위 NC는 이후 스코어 변동 없이 5-1로 승리하며 이날 광주에서 LG에 2-11로 대패한 5위 KIA를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NC는 22일부터 창원 홈으로 KIA를 불러들여 3연전을 벌인다. 이날 경기 전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KIA와 3연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총력전을 선언했다. 또 경기 뒤에는 “오늘 경기에서는 선발 송명기부터 마무리 이용찬까지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다 잘 해줬다”며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적시에 2타점을 올올려주고, 이명기가 대타로 2타점을 내준 것이 컸다. 창원으로 내려가 벌이는 KIA전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NC는 실제 총력전 모드에 들어간다. 우선 2군에서 컨디션을 점검해온 박민우를 불러올릴 예정이다. 더불어 선발진의 원투펀치인 구창모와 드류 루친스키를 차례로 넣는 승부수를 띄운다.
잠실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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