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9호선' 직결 여론전 시동
[앵커]
서울지하철 9호선역에서 환승없이 바로 인천공항까지 가는 '공항철도·9호선 직결사업'은 윤석열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통된 선거 공약이었습니다.
선로는 이미 완성돼 있어서 운영비 재원 마련 방안 등 의사 결정만 되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인천공항 방면으로 가봤습니다.
좌우로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저 왼쪽 부분이 어디라고요?) 공항철도와 직결되는 선로입니다. (우리는(9호선) 직진이고.)"]
인천공항으로 바로 가는 선로는 이미 완공돼 있어 신호체계만 조정하면 개통이 가능합니다.
이 사업은 2000년에 기본계획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또, 객차 구입비 556억 원과 부대사업비 401억 원은 국토부와 인천시가 분담하기로 이미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가 운영비까지 인천시에 함께 분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함동근/인천시 철도과장 : "9호선과 공항철도는 각자 운영하는 사업자도 있고 관리 감독하는 자치단체나 정부가 있기 때문에 (인천시의 운영비 분담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인천시가 모여 여러차례 실무 협의를 거듭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국회의원 : "세금을 내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공항과 서울 강남을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당연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논의가 답보상태에 머물자 인천의 기초단체장들은 협의체를 만들어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김정헌/인천시 중구청장 : "(서울시와 인천시는) 서로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수용할 것과 국토교통부는 합리적인 중재안을 도출해 내려는 노력에 총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또, 직결사업으로 객차를 더 투입하면 현재 190%에 육박하는 9호선의 혼잡도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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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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