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오간 SRF 시민설명회.."협의체 구성 제안"

최혜진 2022. 9. 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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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폐기물 연료를 사용하는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가 수년 동안의 소송 끝에 결국 재가동에 들어갔는데요.

일부 시민들은 여전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나주시가 대응 방안을 찾겠다며 시민설명회를 연 데 이어, 광주시와 난방공사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4여 만에 본격 가동에 들어간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입니다.

나주시가 한국지역난방공사와의 소송에서 최종 패소하면서 지난 7월, 결국 사업개시신고를 받아줬습니다.

그 동안 진행된 나주시와 난방공사의 소송만 10건.

6건을 패소했고, 1건은 각하, 남은 건 수백억 원 대 손해배상소송 등입니다.

나주시가 현실적인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시작은 시민설명회.

변호사와 대학교수 등이 나서서 소송 결과와 SRF를 설명했지만, 일부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면서 설명회 내내 반발과 고성이 오갔습니다.

[이만섭/나주 열병합발전소 가동 반대 주민 : "광주 것을 사오는 거에요. 광주 쓰레기를. 우리 쓰레기도 처치 곤란인데 왜 광주 쓰레기를 가져와서 소각을 하느냐, 말이 안 되는 겁니다."]

나주시는 이 같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매주 대기오염 측정 결과를 공개하고 협의체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와 난방공사가 각각 참여하는 2개 협의체를 만들자는 겁니다.

특히 광주시와는 광주 쓰레기 소각장 건립과 다른 지역 폐기물을 받을 때 내는 협력금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주호/나주시 에너지산업과장 : "광주시 소각장 조기 건설과 광주시 SRF 반입협력금 논의를 위해 광주시와 협의를 서두르겠습니다."]

그러나 광주시는 이미 2030년쯤 완공을 목표로 소각장 건립을 추진중이고, 반입협력금은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해배상 소송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되는 상황.

나주시는 국무조정실 협의를 거쳐 SRF를 둘러싼 해법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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