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서 날아온 스미싱 문자 6만건.. 국정원, 경위 파악 나섰다

김명진 기자 2022. 9. 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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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 익산시가 관리하는 문자메시지 발송 시스템에서 6만 건이 넘는 ‘스미싱(smishing·문자 사기)’ 문자가 발송됐다. 익산시는 국가정보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경위 파악에 나섰다.

전북 익산시 삼기면사무소에서 사용하는 전화번호로 발송된 스미싱 문자. /트위터

21일 익산시와 국정원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40분쯤 시 문자메시지 시스템을 통해 6만7000여건의 스미싱 메시지가 발송됐다.

메시지 문구는 “[Web발신] 교통민원24(이파인) 교통위반처분통지서 발송완료 http://tbopf.suzit.****.com”이었다. 발신번호는 063-858-7100, 익산시 삼기면사무소에서 사용하는 전화번호였다.

전형적인 스미싱 메시지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메시지 내 인터넷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 앱이 설치돼 피해를 유발하는 사기 수법을 일컫는다.

이 스미싱은 익산시 외에도 전국으로 뿌려졌다. 문제를 확인한 익산시는 뒤늦게 전송 시스템을 정지시켜 추가 발송을 막았다. 익산시 쪽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전국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주민센터 등에서 관리하는 사용자 계정 중 몇 개를 통해 문자가 발송된 것 같다. 재발을 막기 위해 계정 비밀번호를 모두 변경한 상태”라며 “국정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해킹 예방 조치를 점검할 예정”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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