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작가 80명 참여..2023 광주비엔날레 준비 박차
[KBS 광주] [앵커]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반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비엔날레 재단은 전 세계에서 참여하는 80여 명의 참여작가와 작품을 공개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작품을 미리 소개합니다.
[리포트]
우주비행사 복장의 흑인 소년이 소라껍데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부르는 노래가 추억처럼 흘러나옵니다.
홀로 길을 나선 소년은 헬멧 안 희박한 공기에 의지해 강을 건넙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유례없는 코로나19 상황 속 격리의 트라우마를 이야기합니다.
전시장 바닥에 그려진 손!
미국 수어를 표현한 건데, 농인인 작가가 자기 경험을 녹여낸 이 작품은 관객들을 새로운 소통방식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제14회 광주 비엔날레 참여작가들과 작품이 공개됐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영국과 독일, 일본과 캄보디아 등 세계 각국의 작가 80명이 참여합니다.
[이숙경/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 "(작가) 본인들의 이야기를 체험을 통해서, 스스로의 삶의 경험을 통해서 이야기하는 작가들을 특히 주목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세대의 한국 작가들과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작가들을 집중 조명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이번에 발표된 참여작가는 여든 명 정도로, 이들 가운데 절반이 내년 광주 비엔날레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입니다.
비엔날레 재단은 전용 웹사이트를 열어 진행 과정을 공유하고, 다음 달에는 영국 현대미술지와 함께 대담을 진행하는 등 소통과 교류의 폭도 넓힙니다.
[박양우/광주비엔날레 재단 대표 : "광주비엔날레라고 하는 자부심, 사명감을 가지고 내년도 전시회, 광주비엔날레만의 차별화된 그런 담론을 저희가 발산해나가겠습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라는 주제로 내년 4월부터 열립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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