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침묵시킨 오지환쇼..25홈런 유격수, KBO NO.1 '완벽 입증'

2022. 9. 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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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스윙 두 번으로 KIA를 침묵시켰다. LG 간판유격수 오지환이 왜 자신이 KBO 최고 공수겸장 유격수인지 또 입증했다.

오지환은 21일 광주 KIA전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1득점했다. 2안타가 경기흐름을 완벽하게 결정했다. 우선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1,3루 찬스서 KIA 선발투수 토마스 파노니의 컷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3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3-0으로 앞선 5회말에는 2사 1루서 파노니의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이 한 방은 오지환의 시즌 25호 홈런. 2016년(20홈런)에 이어 데뷔 두 번째로 20홈런에 돌파했고, 이에 만족하지 않고 25호까지 돌파했다.

LG는 이제 16경기를 남겨뒀다. 오지환으로선 산술적으로 데뷔 첫 30홈런 도전도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다. 3경기 당 1개의 홈런을 쳐야 하니 쉽지 않은 건 분명하다. 다만, 현재 페이스와 타격 기술 등을 고려하면 안 될 일도 아니다.

오지환은 이날 전까지 9월 타율 0.286 4홈런 11타점 10득점을 기록했다. 7월 0.288. 8월 0.292에 이어 후반기에 꾸준히 2할대 후반의 애버리지로 달리고 있다. 수비에서 에너지를 많이 쏟는데도 타격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 정말 어렵다. 오지환이 KBO리그 최고 공수겸장 유격수인 이유다.

오지환의 수비력은 이제 거론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다. 공교롭게도 20~21일 맞대결서 KIA 유격수 박찬호와 3루수 김도영이 한 차례씩 결정적 실책을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오지환은 늘 그랬듯 안정감 있는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오지환쇼가 타이거즈의 발걸음을 더욱 더디게 했다. 9연패에 빠진 KIA는 5위를 전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오지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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