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LNG 진출..수소까지 큰 그림
지난 20일 찾은 울산 북항에서는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건설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외부 높이가 54.7m, 외벽의 지름은 88.4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탱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 탱크 1기에 담을 수 있는 LNG 용량 21만5000㎥는 울산의 45만가구가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KET에는 이 같은 규모의 탱크 4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KET는 SK가스와 한국석유공사가 함께 건설 중인 에너지 저장시설이다.
2024년 문을 여는 KET를 기반으로 SK가스의 LNG 사업은 본격화된다. SK가스는 KET를 통해 들여오는 LNG를 현재 건설 중인 LNG·LPG(액화석유가스) 복합화력발전소인 울산GPS에 공급할 예정이다. 2024년 상업가동이 예정된 울산GPS는 연간 약 80만t 규모의 LNG를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간 30만t 규모의 LNG는 SK멀티유틸리티에 공급된다. SK멀티유틸리티는 기존의 노후화된 석탄열병합 발전설비를 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국내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사업자 중 연료를 석탄에서 LNG로 전환하는 첫 번째 사례다.
SK가스는 LNG 사업 인프라를 통해 향후 수소 사업에도 진출한다. 2040년까지 수소 사업 매출 5조원을 달성해 국내 시장 20%를 점유한 ‘빅3’ 수소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울산을 기반으로 LNG 추출수소, LNG 냉열을 활용한 액화수소, 투자 회사(C-zero)가 보유한 신기술을 이용한 청록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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