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없는 추락' KIA 9연패, 5위 자리 위태롭다..LG에 2-11 완패

권혁준 기자 2022. 9. 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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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무기력한 경기로 9연패에 빠졌다.

KIA는 2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11로 완패했다.

9연패의 늪에 빠진 KIA는 시즌 전적 62승1무69패가 됐다.

오지환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시즌 25호)을 허용했고, KIA는 0-5까지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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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수비 실책 빌미로 대량 실점..7회에는 불펜 붕괴로 4실점
LG 김윤식, 6이닝 무실점 6승째..오지환 3루타·홈런으로 4타점
LG 트윈스 오지환.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가 무기력한 경기로 9연패에 빠졌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KIA는 2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11로 완패했다.

9연패의 늪에 빠진 KIA는 시즌 전적 62승1무69패가 됐다. 아직 5위 자리는 지키고 있으나 같은 시각 6위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에 앞서고 있어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반게임차까지 쫓기게 된다.

2위 LG는 2연승을 달리며 79승2무47패를 마크했다.

전날 9회에만 9실점하며 1-11로 패했던 KIA는 이날 경기에도 11점을 내주는 등 마운드가 붕괴됐다. 전날과 다른 점은 초반부터 끌려갔다는 것이다.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됐다. 선발 토마스 파노니가 2사 후 박해민에게 번트안타,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가 됐는데 채은성의 땅볼을 3루수 김도영이 놓치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 등장한 오지환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아 0-3까지 벌어졌다.

파노니는 5회 2사 1루에서 또 한 번 오지환에게 공략 당했다. 오지환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시즌 25호)을 허용했고, KIA는 0-5까지 끌려갔다.

KIA는 7회 시작과 함께 필승조 전상현을 투입했지만 외려 대량 실점의 씨앗이 됐다. 전상현은 홍창기와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뒤 박해민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현수에게 희생플라이,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내줘 0-7이 됐다.

전상현이 오지환에게도 볼넷을 허용하자 KIA는 투수를 고영창으로 바꿨다. 하지만 고영창은 문보경에게 적시타, 이형종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전상현이 내보낸 주자들을 모두 실점, 0-9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KIA는 8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점홈런(시즌 16호)을 쳤지만 때늦은 추격이었다.

9회초엔 서건창에게 2점홈런을 맞으면서 다시 9점차로 벌어졌다.

LG 선발 김윤식은 6이닝동안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고 시즌 6승(6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오지환이 3루타와 홈런 등 장타 두 개로 4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해민도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KIA 선발 파노니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3패(3승)째를 기록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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