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불펜+타선+수비' 하모니 롯데, 한화에 9-0 승리 5위 KIA와 '-2'[SS대전in]

김민규 2022. 9. 2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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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가 선발 이인복의 무실점 역투와 불펜의 철벽방어,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한화에 승리했다.

롯데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2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9-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이인복의 무실점 호투와 '캡틴' 전준우의 결승 3점 홈런에 더해 9회 타선이 폭발하면서 한화와의 2연전을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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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투수 이인복.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전=김민규기자]프로야구 롯데가 선발 이인복의 무실점 역투와 불펜의 철벽방어,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한화에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한화에 2연승을 거둔 롯데는 5위 KIA와 격차를 2경기로 좁히면서 막판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2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9-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이인복의 무실점 호투와 ‘캡틴’ 전준우의 결승 3점 홈런에 더해 9회 타선이 폭발하면서 한화와의 2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날 롯데 선발 이인복의 호투가 빛났다. 이인복은 6이닝 동안 4안타 5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며 날카로운 제구력을 뽐냈다. 최고 구속 143㎞의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 커브를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이날 승리로 이인복은 8번째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9승(9패)째를 수확했다.

그야말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한화의 ‘슈퍼루키’ 문동주가 빠른 패스트볼로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면 롯데 선발 이인복은 날카로운 제구와 맞혀 잡는 운영으로 한화 타선을 돌려세웠다. 롯데 타선은 1회 선취점을 뽑아내며 이인복의 어깨를 조금은 가볍게 했다. 1점차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중 롯데 캡틴 전준우가 7회 초 3점 홈런을 쏘아 올리고서야 이인복은 웃을 수 있었다.

롯데 전준우.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1회 초 롯데 선두타자 황성빈과 잭 렉스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다음 타석에서 이대호가 병살타를 쳤지만 황성빈이 빠르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6회까지 1-0의 점차 승부가 이어졌다. 몇 번의 득점기회가 있었지만 두 팀 모두 살리지 못한 채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롯데 주장 전준우다. 7회 초 롯데는 선두타자 고승민이 2루타를 쳤고 안치홍이 희생번트에 성공하며 1사 3루가 됐다. 이후 정훈이 볼넷을 얻어 1사 1·3루가 된 상황. 포수 지시완의 대타로 타석에 오른 전준우는 한화의 바뀐 투수 김범수의 3구째 150㎞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4-0을 만들었다.

롯데 타선의 집중력은 마지막 공격까지 돋보였다. 9회에만 무려 5득점하며 빅 이닝을 만든 롯데다. 롯데는 9회 1사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정보근이 안타로 출루했고 박승욱의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면서 1사 1·2가 됐다. 황성빈의 대타로 타석에 선 루키 조세진이 안타로 1사 만루가 됐고 잭 렉스가 안타로 정보근이 홈을 밟은 데 이어 한화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박승욱까지 홈으로 들어와 6-0이 됐다.

1사 1·2루의 득점기회를 이어간 롯데는 신용수가 또 다시 안타로 조세진이 홈을 밟았고 한동희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2사 2·3루의 득점기회는 이어졌다. 이호연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9-0을 만들었다.

롯데가 경기 흐름을 확실히 잡은 가운데 불펜도 힘을 냈다. 전날에는 불펜진이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가 이대호의 그랜드슬램으로 재역전 승리를 거뒀지만 이날은 불펜진이 마운드를 확실하게 책임졌다. 최준용(1이닝)-김유영(1이닝), 마무리로 서준원이 마운드에 올라 2삼진 무실점으로 9-0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한 롯데는 5위 KIA가 LG에 패하면서 격차를 2경기차 좁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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