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메시, 이적료 '단돈 1만유로'였다→바르사 푼돈 받고 PSG보내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바르셀로나 시절 리오넬 메시와 구단이 합의한 계약 협상 내용이 폭로됐다. 충격적인 것은 바르세롤나가 메시의 이적료로 책정한 금액이 단돈 1만 유로, 한화 약 1380만원이었다.
영국 미러는 21일 바르셀로나와 PSG의 협상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이번에 유출된 협상은 2020년 여름 메시와 구단과의 협의 내용이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방출 조항이었다. 구단은 무려 7억 유로를 요구했지만 메시는 이를 받아 들이지 않았다. 대신 메시의 요구가 받아들여졌다.
메시는 언제든지 클럽을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서 이적료는 상징적으로 1만 유로였다. 즉 메시가 2021년 8월 PSG로 이적할 때 바르사는 1만 유로를 받고 그를 보내주었던 것이다.
메시는 개인 제트기도 요구했다. 많은 선수들이 이동할 때 개인 제트기를 원하기 때문에 큰 뉴스거리는 아니다. 대신 메시는 구체적으로 요구조건을 내걸었다. 자신과 가족의 크리스마스 휴가를 위해 고국인 아르헨티나를 오갈 때 사용할 수 있는 개인 제트기를 원했다고 한다.
수많은 요구조건 중 재미있는 것은 친구를 위한 요구조건이었다. 바로 둘도 없는 친구인 루이스 수아레즈에 대한 특별 요청이 있었던 것, 다름 아닌 바르셀로나 홈구장의 호화 박스 시트를 요구했던 것. 물론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도 호화 박스 좌석을 달라고 했다.
게다가 메시는 새로운 계약에 동의하면서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기간 동안 임금 삭감을 회복하는 대가로 1000만 유로의 보너스도 원했다.
처음에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메시의 아버지는 메시의 재산을 관리하는 알폰소 네봇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아버지는 “바르사구단의 임원들의 머리에 얹힌 칼의 무게를 느끼게 하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한다. 결국 메시의 요구 조건은 거의 구단에 의해 받아 들여졌다고 언론은 전했다.
한편 이번 협상 내용이 밝혀진 것은 메시의 아버지와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 그의 변호사, 당시 바르셀로나 회장과 CEO들 간에 오간 이메일을 입수한 한 언론이 보도해서 밝혀졌다.
[지난 해 8월 바르셀로나에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메시가 파리에 도착한 후 손을 흔들고 있다. 당시 이적료는 1만 유로였다. 사진=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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