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김민재 EPL에 추천했지만 모두 무시당했다" 나폴리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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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전설이자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출신인 살바토레 바그니는 한참 전부터 김민재(나폴리)가 성공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탈리아 매체 '칼초 나폴리'는 20일(현지시간) "바그니는 '코리엘레 델로 스포츠'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포함한 여러 구단에 김민재를 추천했지만 모두 무시당했다고 털어놨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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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나폴리 전설이자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출신인 살바토레 바그니는 한참 전부터 김민재(나폴리)가 성공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탈리아 매체 '칼초 나폴리'는 20일(현지시간) "바그니는 '코리엘레 델로 스포츠'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포함한 여러 구단에 김민재를 추천했지만 모두 무시당했다고 털어놨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전북현대,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체를 거쳐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첼시)가 떠난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대체자로 김민재를 낙점했다. 아시아 선수가 세리에A 센터백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김민재는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차며 스스로 증명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현재 세리에A 무패 1위를 달리고 있다. 직전 AC밀란과의 경기에선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는데 당시 김민재는 경기 종료 직전 환상적인 수비로 파울로 말디니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한때 김민재는 그저 아시아 리그에서 잘하는 수비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바그니는 달랐다. 바그니는 과거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뛴 적이 있는 나폴리 전설이다. '칼초 나폴리'는 "바그니는 쿨리발리를 대체한 김민재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쿨리발리를 매각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먼저 소개했다.
바그니는 칼럼을 통해 "3년 전에 난 전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김민재의 정보를 빨리 수집하라고 했다. 당시 김민재는 막 전북을 떠나 베이징으로 이적한 직후였다. 난 김민재의 능력을 알아보고 EPL 구단을 포함한 다수 구단에 김민재를 추천했지만 모두 무시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가 페네르바체로 이적할 때도 아무도 그의 잠재력을 깨닫지 못하더라. 나폴리는 정말 잘 영입했다. 김민재는 상대 선수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 육체적으로도 뛰어나며 모든 걸 막아낸다. 상대는 결코 김민재를 극복할 수 없다. 김민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아래서 더 발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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