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무기력 패패패패패패패패패..목터지게 응원한 팬들이 무슨 죄인가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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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9연패였다.
끊임없는 뒷걸음을 하며 승패 적자가 7개까지 불어났다.
결국 KIA는 올해 최다 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김종국 감독은 첫 시즌에 전반기 8연패에 이어 9연패까지 굴욕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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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무기력한 9연패였다.
KIA 타이거즈가 또 졌다.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13차전에서 타선침묵이 이어지고, 수비실책에 에이스 토마스 파노니까지 홈런포를 맞으며 2-11로 완패했다. 불펜은 또 무너졌다.
지난 9월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역전패 이후 9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끊임없는 뒷걸음을 하며 승패 적자가 7개까지 불어났다. 에이스 출격과 함께 연패 탈출에 기대를 걸었지만 공격, 수비, 마운드 모두 LG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파노니는 2회까지 깔끔한 투구로 LG 타선을 막았다. 3회에서도 허도환과 홍창기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고 가볍게 이닝을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박해민의 절묘한 투수옆 번트에 허를 찔렸다.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1,2루 위기를 불렀다. 파노니는 침착하게 채은성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믿기 힘든 상황이 일어났다. 평범한 땅볼을 루키 김도영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바로 대시를 하면 잡아야 하는데 뒤로 주춤거리다 주저앉으며 빠뜨리고 말았다. 2루 주자가 여유있게 홈을 밟았고, 이날 결승점이 되었다. 푸드워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치명적 실수였다.
흔들린 파노니는 오지환에게 우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맞고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허무한 실책 하나로 주지 않을 3점을 내준 셈이 됐다. 모두 비자책 실점이었다. 파노니는 5회 2사1루에서 오지환에게 우월투런포를 맞고 승기를 건넸다. 5-0. 두터운 LG 불펜을 감안하면 뒤집기 힘든 차이였다.
타선은 이날도 침묵했다. 1회말 2사후 나성범 안타, 소크라테스 2루타로 2,3루 선제 기회를 잡았으나 최형우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2회 2사 1,2루에서도 박찬호가 3루 땅볼에 그쳤다. 5회 2사후 김도영의 3루타가 나왔으나 나성범이 2루 땅볼을 쳤다. 득점권에서 어김없는 침묵이었다. 8회 소크라테스의 뒷북 투런포가 나와 영패를 면했다.
LG 투수 김윤식에게 눌려 무기력한 스윙으로 일관했고,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베테랑 최형우와 김선빈의 방망이는 무거웠다. 게다가 7회 바통을 이은 불펜이 또 실점했다. 전상현과 고영창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집중타를 맞고 추가 4실점, 승기를 건넸다. 불펜의 부진은 이날도 이어졌다.
선발을 제외하고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없었다. 무기력 그 자체였다. 결국 KIA는 올해 최다 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김종국 감독은 첫 시즌에 전반기 8연패에 이어 9연패까지 굴욕을 맛봤다. NC는 턱밑까지 쫓아왔다. 안타까운 팬들은 끝까지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 22일부터 NC와 물러설 수 없는 창원 3연전을 벌인다. 벼랑끝에 몰린 KIA 선수들이 이제 그 응원에 응답해야 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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