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전문가' 남기일 참모였던 이정효, 이번엔 직접 지휘봉 잡고 포효

김도용 기자 2022. 9. 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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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가 K리그2(2부리그) 우승을 차지, 1년 만에 K리그1으로 돌아간다.

2016년 남기일 감독과 한배를 탄 그는 광주의 잔류, 성남의 승격과 잔류, 그리고 제주의 승격과 지난 시즌 K리그1 4위라는 성적을 올렸다.

남기일 감독과 2번의 승격을 이뤄낸 이정효 감독은 광주에서 자신의 경험을 십분 활용했다.

프로 감독 1년 차에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 광주의 우승과 승격을 이끌어낸 이정효 감독은 2023년 남기일 제주 감독과 K리그1에서 지도력 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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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 맡아 K리그2 정상..승격 기쁨
광주FC의 이정효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광주FC가 K리그2(2부리그) 우승을 차지, 1년 만에 K리그1으로 돌아간다. 올 시즌을 앞두고 그다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광주가 압도적인 레이스로 정상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준비된 초보 지도자' 이정효(47) 감독의 지도력 덕분이다.

21일 2위 팀 FC안양이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광주는 23승9무4패(승점 78)로 안양(17승12무7패‧승점 63)과의 승점 차를 15점으로 유지, 남은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하면서 승격에 성공했다.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지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올 시즌을 앞두고 광주를 바라보는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가 더 많았다. 광주를 대표한 스타 플레이어 엄원상이 울산 현대로 이적했고 김주공(제주), 이한도(부산), 윤보상, 김원식(이상 서울이랜드)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중심을 잡아줬던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여기에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한 이정효 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프로팀 지휘봉을 잡은 '초보' 감독이다. 우려의 시선이 많았는데, 예상을 뒤엎었다.

지난 2008년 현역에서 은퇴한 이정효 감독은 2012년부터 2년 동안 아주대학교 감독을 지냈다. 이후 그는 2015년 전남 드래곤즈의 코치로 부임해 광주, 성남FC, 제주 유나이티드 등에서 코치와 수석코치 역할을 하는 등 프로무대에서 지도력을 차근차근 쌓았다.

코치 시절 이정효 감독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큰 경험도 했다. 2016년 남기일 감독과 한배를 탄 그는 광주의 잔류, 성남의 승격과 잔류, 그리고 제주의 승격과 지난 시즌 K리그1 4위라는 성적을 올렸다. 특히 성남시절부터 수석코치를 맡아 남기일 감독의 참모 역할을 맡았다.

남기일 감독과 2번의 승격을 이뤄낸 이정효 감독은 광주에서 자신의 경험을 십분 활용했다. 최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빠른 역습으로 K리그2를 점령했다. 광주는 3월26일 충남 아산FC전 승리(2-1)를 시작으로 6월 26일 경남FC전 패배(1-4)까지 15경기 연속 무패(11승4무)의 상승세를 타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이정효 감독은 허율(21), 엄지성(20)을 비롯해 올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정호연(22) 등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또한 여름 추가 선수 등록 기간을 활용, 브라질 출신의 산드로를 데려와 공격력을 강화해 승격이라는 결과를 냈다.

프로 감독 1년 차에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 광주의 우승과 승격을 이끌어낸 이정효 감독은 2023년 남기일 제주 감독과 K리그1에서 지도력 대결을 펼치게 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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