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천 평가때 SNS 반영 시사.. 당내 일부 "인터넷 여론이 민심인가"

김아진 기자 입력 2022. 9. 21. 21:08 수정 2022. 9. 2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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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24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늘려야 한다”며 “그 접촉면이 얼마나 되는지 물리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게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다. SNS가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공천 평가 기준에 SNS 실적을 포함하겠다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개인 유튜브도 만들고 페이스북도 개설해 이 대표 편을 들라는 소리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2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이 대표는 20일 부산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공천 때 정치인들한테 조직 역량을 증명해보라고 하면 ‘내가 아는 동문이 몇 명이고 고향 사람이 몇 명이다’라고 하는데, 다 허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국민 소통 수단이 뭐냐. 요새는 인터넷에 들어가면 손가락으로 다 해결된다. 진짜 실력 중심으로 하자”며 “평소에 잘하면 선거 때 악수 안 해주고, 명함 던지고 그렇게는 안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공천 시스템이 엉터리다’ ‘왜 밀실에서 맘대로 하냐’는 말도 하는데, 누군가는 권한을 행사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권한도 합리적으로 행사하고, 기준도 합리적이어야 한다. 기준을 잘 만들어서 미리 알려주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공천 관련 언급을 여러 번 했다. 그는 “호남과 수도권 중 당세가 강한 지역은 당심과 민심이 괴리돼 있다”며 “공천받으면 다 당선되니까. 이것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인터넷 여론도 민심이라고 보기 어렵지 않냐”고 했다.

이 대표는 한 지지자가 3월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당원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묻자 “정당은 정권 획득을 목표로 하는 조직인데, 그 조직원들이 다른 당 후보를 찍었다면 이미 당원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던 일부 당원들이 윤 대통령을 뽑자고 했던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 대표는 “시도당 윤리심판원에서 제소가 들어오면 적절하게 징계를 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 숫자가 많기야 하겠냐. 요란할 뿐이겠지”라고 했다. 최근 일부 당원들은 인터넷에 자신들의 제명을 의결한 시도당 윤리심판원의 징계 결정 통지서를 공개했다. 이들은 “게시판을 일일이 뒤져서 문파(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다 쫓아내나 보다” “비판도 못 하냐”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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