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다음달 손정의 회장 만날 것".. ARM 인수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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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 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인 ARM 공동 인수·합병과 관련된 논의를 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이 다음 달 서울에서 만나 ARM 인수 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간적접으로 밝힌 것이다.
이 부회장이 ARM 인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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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 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인 ARM 공동 인수·합병과 관련된 논의를 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연내 회장 승진설에 대해서는 “회사가 잘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보름간의 해외출장을 마치고 이날 오후 6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해 이번 영국 출장에서 ARM 경영진과 접촉했느냐는 질문에 “만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께서 서울에 오실 것”이라며 “아마 그때 무슨 제안을 하실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와 해외 사업장 현장경영을 위해 지난 6일 출국해 중남미와 영국에서 15일간의 출장 일정을 소화했다.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이 다음 달 서울에서 만나 ARM 인수 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간적접으로 밝힌 것이다. 이 부회장이 ARM 인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RM은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IT 기기의 ‘두뇌’로 불리는 반도체 설계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손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주주다.
특히 삼성전자, 애플, 퀄컴 등이 개발·판매하는 IT 기기의 AP 설계 기술을 갖고 있다. 모바일 칩 설계 분야에서 ARM의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설계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자랑하는 만큼 ARM은 그동안 삼성전자의 유력한 M&A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124조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삼성의 대형 M&A는 2016년 11월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을 9조4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멈춘 상태다.
‘연내 회장 승진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오는 연말 회장에 승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2년 12월 44세의 나이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10년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출장 소감을 묻자 “이번 출장은 오지에서 회사를 위해, 우리나라를 위해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 격려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사 임명을 받아 (생산라인 방문이) 끝나고 런던에 가려고 했는데 여왕 서거로 일정이 바뀌었다”면서 “존경하는 여왕님의 장례식에 참석은 못했지만 같은 도시에서 추모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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