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착'샷..후드티에 조거팬츠 입고 이걸 한다고?

개성만점 골프 패션
2030세대 골퍼 100만명 돌파로
젊은 감각 갖춘 의상들 큰 인기
다양한 배색에 독특한 패턴까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시선집중
색상별로 각각 스토리 입히거나
유명 디자이너 손잡고 제품 출시
내구·신축성 등 기능은 필수요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가 골프로 대거 유입되면서 이들을 겨냥한 골프웨어 브랜드 시장 또한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30세대 골프 인구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본격적인 라운드 시즌을 맞아 골퍼들이 신경 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패션이다. 이번 시즌엔 마치 패션쇼 런웨이를 보듯 화려하고 개성 있는 의상이 대거 출시됐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젊은 골퍼들을 겨냥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포인트가 강조되는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로고 플레이 제품부터 개성 있는 배색 조합, 테디베어, 애니멀 프린트 등 캐릭터와 독특한 패턴을 활용한 제품이 특징이다.

특히 고가의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 고유의 문양이나 로고 등을 적극 활용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북유럽 감성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이린드버그는 우아한 감성을 담은 완성도 높은 디자인, 우수한 기능성으로 패션 브랜드와 스포츠웨어 경계를 허문 액티브웨어를 선보인다.

2022년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제이린드버그는 레드, 옐로, 블루, 그린 등 북유럽을 상징하는 각각의 색상별 스토리를 선보인다. 뉴욕과 스톡홀름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산에 둘러싸인 멋진 환경 속에서 스스로를 발견하고, 도심 환경 속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콘셉트를 배경으로 한 만큼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 넬리 코르다와 북유럽을 대표하는 선수 빅토르 호블란을 각각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올해 초 신규 론칭한 초고가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필립플레인 골프는 이번 시즌 디자이너 필립플레인의 자아실현을 컬렉션에 투영했다. 필립플레인 골프는 필립플레인의 강렬한 디자인과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한 최상의 품질, 타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함 등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특유의 독창성을 바탕으로 골프의 역동적인 DNA를 새롭게 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아이콘(ICON$) 라인은 블랙과 화이트를 기본으로 브랜드의 헥사곤(6각형)과 해골 무늬를 프린트, 펀칭, 자가드 등의 기법으로 표현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과 손잡고 선보인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랑방블랑'도 랑방의 헤리티지인 고급스러운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기능성을 극대화한 아이템을 대거 선보였다. 랑방블랑의 스타일을 가장 잘 드러낸 아이템은 '크링클 시스루 점퍼'다. 이탈리아 수입 나일론 원단을 활용해 볼륨감을 살려 페미닌한 감성을 드러냈으며 발수 기능까지 갖췄다.

필드에서뿐만 아니라 데일리웨어로도 손색없는 아이템을 찾는다면 '캐시미어 블렌드 후드 탑'과 '캐시미어 블렌드 조거 팬츠'가 있다. 부드러운 터치감을 자랑하는 울과 캐시미어 혼방 소재를 사용했는데 상의는 손으로 짠 듯한 크로셰 기법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란스미어 골프 캡슐 컬렉션 화보컷. [사진 제공 = 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 남성복 브랜드 란스미어는 하이엔드 클래식에 모던함과 위트, 기능성을 더한 골프 캡슐 컬렉션을 내놨다. 로로피아나 캐시미어 100% 카디건과 풀오버 시리즈, 3웨이 다운 베스트 및 점퍼, 이탈리아 비건 레더 소재의 헝가리 구스 다운 베스트, 스트레치성이 뛰어난 하이브리드 니트 아우터, 인체공학적 패턴 적용 사방스트레치 팬츠 등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CJ ENM이 출시한 프리미엄 골프웨어 바스키아 브루클린은 장미셸 바스키아가 남긴 메시지 'love is a lie, lover=liar'를 오마주한 'golf is a lie, golfer=lia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는 힙한 디자인의 골프웨어를 선보였다.

바스키아 브루클린 22FW 화보컷. [사진 제공 = CJ ENM]

퀼팅 반팔 점퍼, 울 캐시미어 니트 집업, 스웨트셔츠 등이 대표적으로 녹색, 붉은색, 핑크색 등 특유의 색감과 함께 바스키아의 글씨체로 만든 아트워크로 바스키아 브루클린만의 아이코닉함을 살렸다. 골프웨어에서 가장 중요한 경량성·신축성·보온성이 구현되는 최상급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편안한 퍼포먼스를 돕는다.

패딩에는 하이테크 고기능성 충전재인 '프리마로프트' 소재를 사용했으며, 니트는 고신축성 원사를 편직해 내구성·신축성이 탄탄한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FnC의 지포어는 '애드 컬러 투 유어 게임'이란 슬로건에 맞춰 다양한 컬러감과 지포어 패턴을 활용한 퍼포먼스와 에센셜 라인을 전개한다. 스커트는 가볍고 신축성이 좋은 폴리혼방 소재를 적용했으며 안쪽에 배색 플리츠 디테일을 적용한 유니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조거팬츠는 부드러운 터치감의 면·나일론 혼방 소재를 적용했고, 세련된 슬림 조거 핏에 수납성을 높인 양쪽 포켓 디자인을 더해 지포어만의 모던 럭셔리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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