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외쳤지만.."부자감세 저지" vs "입법 포퓰리즘"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여야는 한 강물을 먹는 파트너"라며 협력의 뜻을 다졌지만, 각종 현안부터 중점 처리 법안까지 여야 의견 차이가 극심해, 앞날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두 손을 맞잡은 국민의힘 주호영,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덕담을 주고받으며 민생을 위해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주호영 원내대표 있을 때 의회민주주의가 꽃을 피웠다는 평가를 받는 꿈도 기대해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여야는 어찌 보면 한 강물을 먹는 파트너이지, 적이 결코 아닙니다."
주 원내대표는 가장 많은 의석수를 가진 민주당의 도움 없이는 입법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몸을 낮췄고, 박 원내대표 역시 경륜이 풍부한 주 원내대표와 함께 타협할 부분은 타협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야는 당장 대정부질문에서도 각종 정치 이슈를 두고 날을 세우며, 상대의 입법·국정 추진 계획을 비판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부자 감세와 서민 지원 예산 삭감을 막아내겠다며, 다음 달 본격화할 예산안 심사에서의 대치를 예고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간 13조원에 이르는 초부자 감세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확실하게 초부자감세 저지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무게를 싣고 있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이나 노조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노란봉투법에 비판적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민주당의 입법 추진 과제는 거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계획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SNS에서 민주당이 최대 수십조원이 투입될 세금 먹는 '하마 입법'을 민생입법이라고 기만한다며 이는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기국회 주도권 다툼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당이 타협과 양보의 지혜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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