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인건비 15만원"..허리 휘는 농민들

제주방송 김동은 2022. 9. 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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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태풍 피해 복구와 함께, 월동채소 파종과 생육 관리, 극조생 감귤 수확 작업까지 본격적인 농번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인력난에다,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인건비 때문에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8만원 수준이던 감귤 수확 작업 하루 인건비는 올해 10만원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2년전 1인당 8만원에서 9만원 수준이던 당근과 마늘 작업 인건비는 올해 최고 13만원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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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는 태풍 피해 복구와 함께, 월동채소 파종과 생육 관리, 극조생 감귤 수확 작업까지 본격적인 농번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인력난에다,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인건비 때문에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극조생 감귤 밭입니다.

앞으로 열흘 정도 뒤에 시작되는 수확을 앞두고, 당도와 착색 상태를 확인하는 사전 검사가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감귤 수확 작업을 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에서는 이 극조생 감귤 수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농번기에 접어들지만, 일손 구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 만큼 어렵기만 합니다"

지난해 8만원 수준이던 감귤 수확 작업 하루 인건비는 올해 10만원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병주 / 극조생 감귤 농가

"수확량이 작년보다 많이 떨어질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인건비가 오르면서 수확량은 적고, 금액이 어떻게 출하하면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 걱정이 많습니다"

감귤은 물론, 태풍 피해 복구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월동무와 당근 등 다른 밭작물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2년전 1인당 8만원에서 9만원 수준이던 당근과 마늘 작업 인건비는 올해 최고 13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월동무는 11만원에서 최고 15만원까지 인건비가 치솟았다고 농민들은 말합니다.

농가 고령화에 따른 고질적인 일손 부족과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마저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인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시기도 작물마다 비슷해 인력난과 인건비 부담은 매년 가중되고 있습니다.

농민

"13만원에서 15만원까지 주는 곳도 있는데...사람은 없지, 원하는 곳은 많으니까 인건비가 많이 올라 버리는거죠. 어쩔 수 없죠. 그 시기에 농사를 못들어가면 안되니까 부르는대로 줘야지..."

제주자치도가 위탁한 농업인력지원센터에서 올해도 170여 마늘 농가에 인력을 지원하기도 했지만,

사업 확대 등 적극적인 추가 대책 없이는 인력난과 인건비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습니다.

치솟는 인건비와 더불어, 비료 등 각종 영농비도 크게 오른 상황이라, 농민들의 한숨은 어느때보다 깊어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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