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심한데 경쟁은 더 치열해지니"..마이크론 '중립'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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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메모리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에 대해 격화하는 경쟁과 거시경제적 역풍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강등하는 조치가 월가에서 나왔다.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최근 취약해지는 거시경제 여건과 부진한 소비 수요, 늘어나는 재고 수준, 지속적인 공급 증가세 등이 한데 어우러져 앞으로 4~6개월 정도는 마이크론의 사업에 하방 위험이 높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오히려 이번 투자의견 강등이 늦은 감이 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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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하향 늦은 감 있어"..목표주가도 75→56달러
"향후 몇개 분기 공급과잉 지속..내년 하반기돼야 개선"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메모리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에 대해 격화하는 경쟁과 거시경제적 역풍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강등하는 조치가 월가에서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비제이 라케시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75달러에서 56달러로 한꺼번에 25%나 내렸다. 이는 전일 종가인 50.80달러대비 10%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최근 취약해지는 거시경제 여건과 부진한 소비 수요, 늘어나는 재고 수준, 지속적인 공급 증가세 등이 한데 어우러져 앞으로 4~6개월 정도는 마이크론의 사업에 하방 위험이 높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오히려 이번 투자의견 강등이 늦은 감이 있다고 인정했다.
실제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되면서 마이크론 주가는 이미 52주 신고가대비 48%나 낮은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스스로도 반도체칩 수요가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공급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고 인정했다”며 “이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반도체칩에 주로 탑재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에 대한 관심도가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메모리 반도체업계의 경쟁 격화도 문제 삼았다. 그는 “2016년 설립된 중국 양츠 메모리 테크놀로지까지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면서 양츠 메모리의 생산능력이 내년 말이면 마이크론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앞으로 몇 개 분기 동안 공급이 수요를 계속 앞설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하반기에 가서야 어느 정도 업황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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