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없으면 모바일칩 개발 못해

정지은 2022. 9. 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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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은 1978년 설립된 영국의 반도체 기업이다.

반도체를 미술작품에 비유하면 ARM은 밑그림(설계자산)을 그려주는 업체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등의 반도체 기업은 ARM에서 밑그림을 받고 그 위에 각자 개성을 발휘해 미술 작품(반도체)을 완성하는 셈이다.

"ARM이 없으면 반도체 개발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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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산업의 '공공재' 역할

ARM은 1978년 설립된 영국의 반도체 기업이다. 본사는 케임브리지다. 흔히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이라고 불린다. 반도체를 미술작품에 비유하면 ARM은 밑그림(설계자산)을 그려주는 업체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등의 반도체 기업은 ARM에서 밑그림을 받고 그 위에 각자 개성을 발휘해 미술 작품(반도체)을 완성하는 셈이다. “ARM이 없으면 반도체 개발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ARM의 수익원은 수수료다. 특허에 기반한 설계자산을 제공하는 대신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로열티를 받는다. ARM은 비상장사라서 정확한 실적은 ‘비공개’ 상태다. 상장사 시절인 2017년엔 매출 약 1조500억원, 영업이익 약 2600억원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 추정에 따르면 2019년 ARM 매출은 약 2조1200억원, 2020년은 2조2000억원 수준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2016년 ARM을 320억달러(약 44조5000억원)에 인수한 뒤 “바둑으로 치면 50수 앞을 내다보고 인생 최대의 베팅을 했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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