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간 이재명 "부·울·경 메가시티 꿈 퇴행"
"가덕도 신공항 반드시 완공"
정부 '초부자 감세' 등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확실하게 초부자 감세와 서민 예산 삭감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현안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민 삶을 악화하는 잘못된 예산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예산 부족 핑계를 대지만, 연간 13조원에 이르는 초부자 감세를 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노인 일자리 6만개 예산을 줄인 것은 국민의 미래를 매우 불안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며 “지나친 일극 체제, 수도권 집중에 지방 발전이 매우 저해되고 그 피해를 부산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고 한 뒤 “민주당은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이어서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가덕도신공항을 반드시 2029년 완공하겠다”며 “서부산의료원 건립,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현실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 후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부·울·경 지역이 쇠퇴의 한 축이 돼 가고 있는 것 같다. 부·울·경 메가시티의 꿈과 기대도 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부·울·경 미래를 위한 예산을 꼼꼼히 검토하고 반영하겠다”며 경부선 철도 지하화, 울산 산재전문공공병원 건립, 남부내륙철도 개통 사업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당 지도부는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매주 지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며 지역 예산을 챙기고 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소속) 부·울·경의 지방정부 책임자가 장충남 남해군수 한 분밖에 계시지 않는 점이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민주당이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받는 정당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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