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안면도 숲길 잇는 '동서트레일'

김현수 기자 2022. 9. 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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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금강소나무림에서 충남 태안 안면소나무림까지 849㎞에 걸쳐 한반도를 동서로 횡단하는 숲길 ‘동서트레일’이 2026년까지 조성된다.

경북도는 21일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산림청 및 4개 광역시도(대전·세종시, 충북·충남도)와 동서트레일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서트레일은 5개 시도, 21개 시군, 87개 읍·면, 239개 마을을 통과한다. 국토 중간에서 동과 서를 연결하는 숲길로는 처음이다. 동서트레일은 천혜의 소나무 숲이 울창한 울진에서부터 시작해 내포문화숲길, 속리산둘레길, 낙동강풍경소리숲길 등 전국의 유명한 숲길을 거쳐 태안 안면도까지 이어진다.

총사업비는 국비 43억원과 지방비 561억원 등 총 604억원이 투입된다. 849㎞ 중 국유림이 123㎞(15%), 공·사유림이 726㎞(85%)다. 본선 55개와 지선 2개 구간으로 이뤄지며, 1개 구간 평균 거리는 15㎞다. 구간마다 2개 마을을 통과한다. 동서트레일은 산림청이 전국의 숲길 2만㎞를 조성하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제2차 숲길 조성·관리 기본계획’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경북 구간은 275㎞로 전체 구간의 32%를 차지한다. 국유림 비율(28%)이 높아 산림청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착공은 오는 28일 울진 망양정에서 진행된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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