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발리가 생각나지 않는다'..김민재, 세리에A 데뷔 한달 만에 이탈리아 매료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세리에A 데뷔 한달 만에 이탈리아 축구계를 매료시켰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9번의 경기에서 8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팀 수비진을 이끌었다. 김민재가 주축 수비수로 활약 중인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5승2무(승점 17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는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리버풀(잉글랜드)과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잇달아 완파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계 인사들의 김민재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97-98시즌 나폴리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2017년까지 삼프도리아, 유벤투스, 라치오 등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스텐다르도는 21일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나폴리를 통해 "김민재가 잘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빠르게 팀에 적응했고 매우 지능적이다. 수비수의 세리에A 데뷔시즌은 쉽지 않다"며 "쿨리발리가 팀을 떠난 것이 후회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 1969년부터 1986년까지 나폴리, 유벤투스, AC밀란 등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다미아니는 21일 이탈리아 라디오방송 CRC를 통해 "나폴리는 희망이 보이는 팀이다. 스팔레티 감독은 팀에 정체성을 부여했다. 나폴리는 훌륭한 철학과 감독이 있다"고 언급한 후 "쿨리발리는 강하지만 실수가 많았다. 김민재는 누구보다도 강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985년부터 2000년까지 라치오, 제노아, 아탈란타 등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한 람바우디 역시 "나폴리의 훌륭한 영입인 김민재의 시즌 초반 활약에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세리에A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김민재는 한달 만에 리그 최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나폴리는 첼시로 이적한 수비수 쿨리발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민재를 영입한 가운데 김민재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쿨리발리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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