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라두카누, "한국이 점점 더 좋아져.. 여기서 시간을 더 보내고 싶어"

정광호 2022. 9.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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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WTA 코리아오픈 최고 인기 스타 엠마 라두카누(영국, 77위)가 많은 한국 팬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라두카누는 21일 WTA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본선 1회전서 우치지마 모유카(일본, 126위)를 6-2 6-4로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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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게 2회전에 오른 라두카누(사진=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

올해 WTA 코리아오픈 최고 인기 스타 엠마 라두카누(영국, 77위)가 많은 한국 팬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라두카누는 21일 WTA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본선 1회전서 우치지마 모유카(일본, 126위)를 6-2 6-4로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라두카누는 첫 세트를 6-2로 가볍게 선취 후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5-0까지 쉽게 풀어갔다. 이후 서빙 포 더 매치에서 급격하게 흔들리며 5-4까지 따라잡혀 브레이크 위기까지 놓였으나 서브 에이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라두카누는 경기 후 한국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팬서비스도 아끼지 않았다.  

라두카누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2세트 5-0까지 대체적으로 견고하게 진행되었으나 마지막에서 흔들렸다"며 "보통 그런 상황에서 긴장을 좀 하고 게임에서 불필요한 부분들까지 지나치게 생각하게 된다. 브레이크 위기까지 몰렸을 때, 오로지 첫 서브에만 집중했다. 서브에이스로  끝내야겠다고 생각했고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두카누는 잦은 코치 교체로 유명하다. 라두카누는 지난 7월 북미 하드코트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드미트리 투르수노프(39, 러시아) 코치를 영입했다. 이에 대해 "확실히 시간을 투자하고 성과를 내는 중이다. 연습을 통해 더 탄탄해지고 있다. 긴 경기나 어떤 경기를 하더라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의 체력이 필요하다. 내가 너무 지나칠 정도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코치가 도와주고 있다"고 팀에 대해 말했다. 

이날 라두카누의 경기는 많은 관중이 관전했다. 또한, 라두카누가 다른 코트에서 연습할 때도 팬들이 많이 모여 사진을 찍었다.

라두카누는 한국 팬에 대해 "마치 영국에서 운동하는 것 같아 한국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모든 것이 깨끗하고 음식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맛있으며 팬들이 연습 때마다 응원해주고 관람해주는 것이 너무 좋다"며 "가능하면 최대한 길게 대진에 남아 한국에서 시간을 더 보내고 싶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정했다. 

라두카누는 이후 2회전에서 야니나 비크마이어(벨기에, 460위)를 상대한다. 마지막으로 라두카누는 "코트에서 내 목표는 모든 경기에서 매 순간 더더욱 자유롭게 플레이 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 최대한 오래 있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글= 정광호 기자(ghkdmlguf2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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