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해주겠다" 개인개좌로 11억원 빼돌린 자동차 판매원

부산 해운대경찰서, 자동차 판매사원 30대 남성 A씨 조사 예정

부산 해운대경찰서. 송호재 기자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0억원대의 차량 대금을 가로챈 혐의로 모 자동차 대리점 판매사원인 3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해운대구의 한 자동차대리점 소속으로 일하며 차량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여 23명으로부터 1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차량 가격을 할인해주겠다"며 자동차 대금을 개인 계좌로 입금하라고 유도한 뒤 가로챘다.

범행 직후 잠적했던 A씨는 최근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와 피해규모를 파악한 뒤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회사와 관계 등 사실 관계를 바탕으로 적용 법리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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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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