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결정 앞두고 살얼음..중소기업 "환율 더 오르면 사망 통보"

2022. 9. 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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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요즘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세가지 악재입니다.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올리고, 미국 금리가 올라가니 달러화 가치가 뛰어 오릅니다.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악재라 연결 고리가 끊어지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내일 FOMC가 미국 금리 결정을 하는데, 0.75%p냐, 1%p냐를 두고 우리 금융시장은 긴장감이 역력했습니다.

어떤 결정을 하건 미국 금리 인상은 환율을 더 끌어올릴텐데요.

중소기업들은 지금보다 환율이 더 오르면 '사망선고'라며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내일(22일) 미국 FOMC 금리 결정을 앞두고 우리 증시는 1% 가깝게 하락하며 불안감이 역력했습니다.

환율도 다시 1,390원 중반대로 뛰어 올랐습니다.

미국은 지난 6월과 7월, 기준금리를 0.75%p씩 올렸는데 이번에도 큰 폭의 인상이 유력합니다.

▶ 인터뷰 : 신세돈 /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 "연준의 구성이 굉장히 매파 쪽으로 기울었고 과잉 매파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1% 올리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데이터를 보면 국내 자본이 나가요. "

미국 기준 금리가 우리 금리보다 높은 역전 현상이 다시 발생하면, 환율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뛰어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고환율로 원자재를 수입하는 중소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원자재는 달러로 수입하고 납품 대금은 원화로 받기 때문입니다.

50년 째 금속가공업을 해온 이영창 씨는 환율이 치솟기 전 사둔 원자재가 바닥을 보이고 있어 불안합니다.

▶ 인터뷰 : 이영창 / 금속가공업체 대표 - "원자재가 다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에 대단한 영향을 받습니다. 지금 한 2~3개월은 과거 물량이 있어서 버틸 수 있는데 그 이후에 영향을 받겠죠."

이런 가운데 세계지식포럼에 나온 세계적인 경제전문가들은 올 연말 환율 1,500원 대를 예측했습니다.

▶ 인터뷰 : 조던 로체스터 / 노무라 증권 Fx 전략가 - "올해 크리스마스까지는 환율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급격히 오를 겁니다. 불행하게도 원화 환율은 1450~1500원대를 연말까지 유지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이준우 VJ 영상편집: 김경준 그래픽: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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